황미나 - 만화웹툰작가평론선
잡지 만화의 전성기인 1980년대부터 여성만화와 소년만화 등 다양한 장르와 국내외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약했다. 그의 활동은 작품 밖으로도 이어져 독자와 소통했다. 때로는 편견과 싸우며 만화의 시대적 문화적 의미를 만들어 나갔다. 그 짧지만 치열했던 시간을 거쳐 오늘날 만화는 대중문화 산업을 지탱하는 창조적 콘텐츠의 산실로 성장했다. 따라서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의 작품을 읽는 일은 만화라는 키워드를 들고 이 사회가 지나온 시간의 어떤 지점을 돌아보는 일이다.
황미나
<이오니아의 푸른 별>(1980)로 데뷔했다. 명실공히 한국 만화를 대표하는 작가다. 로맨틱 서구 시대물의 옷을 입고 있었던 초기작 <아뉴스데이>(1982), <굿바이 미스터 블랙>(1983)부터 리얼리즘 걸작 <우리는 길 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1985), <무영여객>(1990), <수퍼트리오>(1990), <웍더글 덕더글>(1991) 등 무협 액션부터 코믹, 가족 만화까지 장르를 뛰어넘는 왕성한 활동을 보여 주었다. 동시에 그는 작품 밖에서도 만화계를 위해 기꺼이 나서는 적극적인 활동가다.
만화 연구가이자 번역가다.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순천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등에서 외래교수로 만화 기획 및 스토리텔링 분야 강의를 하고 있다. 일본 교토세이카대학교 만화과를 졸업하고 도시샤대학교 미디어학과에서 석사(신문학) 및 박사학위(미디어학)를 받았다. 2008년부터 상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목원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극동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등에서 강의했으며, 2010년부터는 도서출판 길찾기에서 발행한 격월간 인문 만화 교양지 ≪싱크≫의 편집장을 지냈다. 동 잡지에 다수의 만화 평론을 게재했으며, 2016년에 한국만화가협회에서 주관한 네이버 ‘한국만화거장전’ 『박연 작가편』 과 『김준범 작가편』 의 평론을 집필했다. 『만화 만드는 법』(2016), 『우리 마을 이야기(1∼6권)』(2012) 외 다수의 일본 만화와 라이트노벨을 번역했다.
01 황미나와 한국 만화
02 황미나의 시작
03 전환점, 리얼리즘
04 우리는 길 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
05 소년만화는 왜 안 돼?
06 일본 진출
07 간판 작품 <레드문>
08 황미나의 웹툰
09 작품 밖 활동
10 그리고 못다 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