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화가와 인간 화가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창작자
AI 화가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다. 수많은 예술 작품 데이터를 학습해 특정 화풍을 모방하는 것에서 나아가,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창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초기에는 단순한 이미지 변형 기술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스스로 구도와 색상을 결정하며 창작의 자율성을 넓혀 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AI는 예술가의 역할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인간 화가의 고유한 창조성과 감성을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 책은 AI 화가가 어떤 방식으로 발전해 왔는지, 그 기술적 배경을 설명한다.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 변이형 오토인코더(VAE), 트랜스포머 등의 기술을 통해 AI가 어떤 방식으로 학습하고 창작하는지를 분석하며, AI 화가의 작품이 과연 예술적 가치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또한 AI 화가가 미술 시장과 예술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다. NFT 아트, 기업 브랜딩, 공공 예술 프로젝트 등에서 AI의 역할이 확대되며, 전통적인 예술 시장의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저작권 문제, 예술가의 일자리 위협, 창의성의 정의 등 AI 화가가 가져올 예술적·사회적 변화에 대한 논의도 다룬다. AI 화가와 인간 화가의 관계는 경쟁일까, 협업일까? AI가 예술가의 도구로 남을 것인지, 혹은 독립적인 창작자로 인정받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 전공 교수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동양화 전공)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건국대학교, 상명대학교, 강원대학교, 대진대학교, 전남대학교 등 주요 미술 대학의 강사 및 경희대학교의 겸임 교수, 성균관대학교 초빙 교수를 역임했다. 개인전 10여 회, 단체전 150여 회를 열었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과천관,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겸재정선미술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등 국내외 주요 갤러리 미술관 초대기획전에 참여했다. 과학기술정통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서 2022년 ‘한국 전통 수묵화 화풍별 제작 데이터’와 2023년 ‘한국 전통 수묵 채색화 제작 데이터’ 사업 총괄 책임자였다. 2024년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 사업 중 ‘전통예술 고품질 미디어아트 제작 및 서비스를 위한 AI 기반 미디어아트 온라인 플랫폼 기술 개발’과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인공지능 원천 데이터 한국 전통 민화 분야 구축’ 사업 및 서울경제진흥원의 2024 산업거점 혁신 융복합 지원사업의 ‘생성형 AI를 활용한 XR 공간플랫폼 적용 기술 사업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한국화 그리는 인공지능(K-AI Painter)’을 개발하고 있다.
캔버스를 정복한 알고리즘
01 AI 화가의 위협
02 AI 화가의 진화
03 AI 화가의 기술
04 AI 화가의 모델
05 AI 화가와 데이터
06 AI 화가의 창의성
07 AI 화가의 예술성
08 AI 화가와 한국화
09 AI 화가의 저작권
10 AI 화가와의 공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