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우리말 -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쓸모 있는 토박이말 205가지
우리말을 잘 알고 제대로 구사하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어떤 자리에서든 뛰어나게 되어 있다. 누천년 겨레 역사와 함께 해온 아름다운 우리말, 그 우리말을 잘 알고 잘하게 해주는 구슬 같은 지식이 책 속에 알알이 꿰어져 있다.
책을 통틀어 205개 단락, 어느 대목을 펼쳐도 볼수록 새길수록 간직하고 아껴야 하는 생각이 드는 순우리말들의 흥미로운 뜻풀이들로 넘쳐난다. 이제껏 모르고 있었기에 제대로 못 써 왔고 알고는 있지만 그릇되이 써 왔다면 이제는 제대로 살려 쓰고 갈무리해야 마땅할 우리말의 성찬이다.
본디 아름답고 뜻깊은 우리말 우리글을 더 잘 알고, 더 잘 쓰고, 더 잘 퍼뜨리자는 숨은 뜻과 열의가 담긴 우리말 뜻풀이 모음집, 좋이 온고지신의 의미를 넘어 소외와 냉대, 무관심 속에 퇴락해 가는 우리 것 우리 얼 찾기의 그 바탕에 놓여져야 마땅한 겨레말 되살림 책이다.
1961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우신 고등학교와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1986년부터 1998년까지 조선일보와 SBS에서 근무했다. 이후 지식을만드는지식 출판사 편집주간으로 국내에 출간되지 않았던 1천 종 가까운 전 세계 고전들을 펴내는 작업을 해 왔다. 시간이 나면 틈틈이 소설과 시를 썼고, 외국 취재도 풍부하게 경험해 다녀 온 나라가 50개쯤 된다. 여행을 좋아해서 죽을 때까지 백 개의 나라를 채우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었으나, 소망을 채우지 못하고 2012년 1월 25일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토박이말로만 된 시와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서 대학 시절 도서관에 있는 사전을 뒤지며 토박이말 낱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달이 아니라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집착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으나, 1998년 토박이말 사전인 ≪한겨레 말모이≫로부터 시작해 우리말에 관한 책들을 꾸준히 써 왔다. 한글문화연대에서 주는 우리말글작가상과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가 주는 한국어문상(출판 부문)을 받았다.
저서로 ≪중국산 우울가방≫(시집), ≪술통≫(산문집), ≪한겨레 말모이≫, ≪토박이말 일곱 마당≫, ≪경마장에 없는 말들≫, ≪국어사전을 베고 잠들다≫, ≪재미나는 우리말 도사리≫, ≪사랑한다 우리말≫, ≪우리말은 재미있다≫, ≪도사리와 말모이, 우리말의 모든 것≫ 등이 있다.
1부 말가리와 모지랑이
모꼬지 / 말밑 / 불땀 / 오글보글 / 사리다 / 도사리 / 오사리 / 피사리 / 오사리잡놈 / 때깔 / 어루쇠 / 쇠푼 / 알짜 / 우두머리 / 이판사판 / 거섶 / 부랴사랴 / 밑두리콧두리 / 곰비임비 / 곰상스럽다 / 앙살 / 얄 / 지질하다 / 앙바틈하다 / 오달지다 / 옥다 / 올곧다 / 오그랑이 / 엄벙뗑하다 / 구저분하다 / 뒤퉁스럽다 / 싹수 / 퉁 / 말가리 / 볏가리 / 가리사니 / 말주벅 / 맞갖다 / 부검지 / 무지렁이 / 봉창하다 / 짬 / 짬짜미 / 소태 / 드레 / 든손 / 마닐마닐하다 / 가스러지다 / 새되다 / 설레설레 / 섬서하다 / 푸접 / 찾을모 / 안다니 / 아귀 / 이승 / 저승 / 한데 / 중동 / 시울 / 오솔길 / 타박
2부 몸맨두리와 두메한짝
사로잠 / 땀벌창 / 몸맨두리 / 활개 / 몸피 / 가랑이 / 샅 / 꽁무니 / 낮거리 / 가시눈 / 귓밥 / 대접젖 / 발샅 / 손뼉 / 뾰루지 / 시난고난하다 / 신관 / 짱구 / 치렁치렁
3부 미움바치와 윤똑똑이
갖바치 / 여리꾼 / 두루치기 / 데림추 / 굴때장군 / 좀팽이 / 깍짓동 / 꽃잠 / 꼭두쇠 / 뚜쟁이 / 병추기 / 앙짜 / 곯아떨어지다 / 너나들이 / 홀어미
4부 대궁밥과 밀푸러기
꾸미 / 아늠 / 대궁 / 이밥 / 강밥 / 참숯 / 개꿈 / 풀떼기 / 부꾸미 / 백설기 / 토렴 / 고수레 / 성애술 / 소줏고리 / 들때밑 / 곤쟁이젓 / 창난젓 / 보시기 / 진잎 / 무청 / 절임 / 덖다 / 짜장 / 밥술 / 동이 / 두멍 / 질그릇 / 자리끼
5부 든난벌과 도랑치마
난벌 / 고쟁이 / 핫바지 / 껑뚱하다 / 빼다 / 상투 / 동곳 / 삿갓 / 미투리 / 시침질 / 바늘겨레 / 낭자 / 얹은머리 / 족두리 / 어여머리 / 이불깃 / 옷깃 / 피륙 / 깁
6부 잡도리와 고수련
갓밝이 / 어둑발 / 꽃나이 / 한뉘 / 안날 / 도르리 / 뒷바라지 / 드난 / 잡도리 / 높드리 / 바람 / 바리 / 몸채 / 이엉 / 서덜 / 용마루 / 여닫이 / 오르내리창 / 버력 / 서슬 / 가위 / 사북 / 돋보기 / 성냥 / 궐련 / 손맛 / 쨀밭 / 밤윷 / 가오리연 / 퉁소 / 길섶 / 길처 / 어름 / 언저리 / 바리데기 / 지노귀굿 / 넋두리 / 바탕 / 웅숭깊다
7부 비갈망과 동부레기
는개 / 비그이 / 먼지잼 / 궂은비 / 시위 / 개부심 / 함박눈 / 눈꽃 / 높새바람 / 메밀꽃이 일다 / 이삭 / 졸가리 / 우듬지 / 방죽 / 가풀막 / 굽이 / 기스락 / 뭉우리돌 / 가라말 / 찌러기 / 부사리 / 개돼지 / 이무기
부록 : 갈무리해 두고 싶은 우리말 l 찾아보기
장승욱 지음 저자가 집필한 등록된 컨텐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