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툽 2
2012년 12월 21일 마야인들이 예언했던 종말의 시간.
12년 만에 만나게 되는 12친구들은 곧 닥쳐오는 종말을 경험하고
그것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임을 알게 되며
플라톤의 이데아의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12사도들과 4대 천사들,
예수님과 기독교의 수많은 선지자들이 함께 모여
지구상에 존재했었던 가장 규모가 큰 12가지 종교인들과의
아마겟돈을 펼치게 된다.
그 인류의 마지막 전쟁의 목적은 이 모든 것을 설계하신
위대한 신과 그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게 된다는 것에 있는데,
과연 12친구들은 아마겟돈의 벽을 넘어 위대한 신을 만나게 될 것인가.
그리고 신은 과연 누구의 주사위를 던져 줄 것인가.
- 본문 중.
티베트의 고 지대 사원들과 <바티칸>의 교황청 앞 광장, 백악관 앞의 대로와 인도의 자마하라 사원 앞, 세계 각국에 있는 <오벨리스크> 앞, 인도의 <타즈마할> 앞 분수대, 얼마 전 건축이 완공 된 예루살렘의 성전 산에 있는 <유대교> 성전, LA의 솔트레이크 시티에 있는 옐로우스톤 <몰몬> 성전 앞, 그리고 LA인근의 파크 에비뉴에 위치한 <사이언톨로지>의 중앙 교회 앞, 각국의 <라엘리안 무브먼트> 성전들 앞, 용산 구민회관을 성지로 확장한 <통일교>의 성전 앞, 태백산 석벽에 계시된 천부경<天符經>앞, 대한불교 조계종의 교구 본사인 조계사 <대웅전> 앞, 그리고 심지어 언론에 좀처럼 비춰지지 않은 세계 각국의 프리메이슨 <롯지> 앞에서도 대규모의 집회가 열린 모습이 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었다.
마치 영화 <아바타>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종교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샤머니즘>이 살짝 보이기도 했다. 거의 모든 종교계에서 집회가 열렸고 모든 종교경전의 울림이 지구상에 울려 퍼졌다.
<서로 다른 언어로······.>
문득 ‘인간이 신에게 도전할 목적으로 <바벨탑>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모두 한 가지의 언어로써 더 큰 목소리로 신에게 기도를 드릴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러면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실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모든 건 인과응보인 것 같았다. 오로지 인간의 오만함을 탓할 뿐.
그러하길 한 시간 뒤 우리는 아니 전 인류는 기억하기 싫은 끔찍한 경험을 겪게 되었다.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스크린을 향해 있던 우리들의 시선을 다시 하늘로 향하게 만들었다.
또 달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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