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우리 시대의 밀리언셀러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 이 책들은 어떻게 독자를 사로잡았는가?

우리 시대의 밀리언셀러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 이 책들은 어떻게 독자를 사로잡았는가?

저자
박돈규 지음
출판사
북오션
출판일
2015-11-19
등록일
2016-06-16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46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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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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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부터 《미생》까지 21세기 한국에서 100만 부 이상 팔린 책들을 통해 밀리언셀러가 탄생하는 과정과 배경, 우리 사회의 단면을 들여다본다.



밀리언셀러는 과연

어떤 점이 다를까?




2014년 한 해 동안 출간된 신간 도서는 67,062종에 이른다.(2014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산업동향) 그 태산 같은 책 더미에서 1만 부 이상 팔리는 책들은 채 100종이 되지 않는다.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틀을 얻는 책들은 0.1~0.2퍼센트에 불과하다. 연간 베스트셀러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려면 1년에 20만 부는 팔려야 한다.

이런 출판시장 상황에서 밀리언셀러, 즉 100만 부 이상 팔린 책들이라면 분명 여느 책들과는 다른 무엇이 것이다. 평소 책을 거들떠보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지갑을 열게 하는 까닭이 분명 있을 것이다.

《우리 시대의 밀리언셀러는 어떻게 탄생했는가》는 21세기에 밀리언셀러 고지를 밟은 책 20종을 다루면서 밀리언셀러 탄생의 비밀을 파헤쳐보는 책이다. 누가 어떻게 기획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었고 어떻게 팔렸는지 중요한 매듭을 살펴본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20종의 밀리언셀러를 들여다본다




시대를 ‘붙잡거나’ 방송을 ‘타거나’ 강연으로 ‘떠들거나’ 교육열과 ‘얽히거나’ 대통령이 ‘흔들거나’ 새로운 시장을 ‘뚫거나’……. 이 책에서 살펴보는 20종의 밀리언셀러는 다양한 동아줄을 붙잡고 판매량이 수직 상승했다.

웹툰(webtoon)으로 출발한《미생》은 5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한 출판사의 뚝심과 tvN 드라마 <미생>의 엄청난 반향에 힘입어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서점에 깔리기 무섭게 팔려나간 책들도 있다. 2003~2004년 국민의 기상 시각을 앞당긴《아침형 인간》, 2008~2009년 엄마의 실종을 통해 엄마를 재발견하게 해준《엄마를 부탁해》, 2010년 한국 사회에 정의 열풍을 일으킨《정의란 무엇인가》, 2011~2012년 20대를 위로한《아프니까 청춘이다》, 중국이라는 나라를 소설로 비춰준《정글만리》가 그랬다. 신드롬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속도였다.



나오기도 전에 독자가 기다리는 책도 있다. 이보다 강력한 밀리언셀러의 징후도 드물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1Q84》는 예약판매만 3만 부에 이를 만큼 대기수요가 많았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해외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집《나무》는 충성 독자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도전하면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퍼뜨린 자기계발 복음서《시크릿》도 책이 인쇄소에 들어가 있는 동안 “언제 나오느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그런가 하면 마라토너처럼 끈질기게 달려서 출간 11년 만에 밀리언셀러라는 결승선에 다다른 책도 있다. 황선미의《마당을 나온 암탉》이 그런 경우다.《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역사라는 무거운 글감을 대중적 만화로 풀어내기까지 자그마치 13년을 쏟아부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밀리언셀러로 떠오른 책도 있다.《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새천년을 맞이해 서양 문명에 대한 관심, 컴퓨터게임과 판타지소설의 배경이 되는 신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타이밍을 절묘하게 잡아냈다.《파페포포 메모리즈》는 출판 시장에서 가벼운 책 읽기의 시작을 알렸다.《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트위터라는 문명에 힘입은 바 크다.《그 남자 그 여자》는 인기 라디오 방송이 밀리언셀러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작품성과 대중성은 별개다. 김훈이 이순신의 내면을 그린《칼의 노래》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치권이 끊임없이 호명하면서 밀리언셀러가 되었다. 이 소설은 2014년에 영화 <명량>이 1760만 관객을 모으면서 다시 베스트셀러로 치솟았다. 스테디셀러《모모》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만나 판매량이 수직으로 상승하며 밀리언셀러가 되었다.

죽었던 책이 벌떡 일어서는 경우도 있다. 파울로 코엘료가 쓴《연금술사》는 1990년대 말 절판되었다가 2003년부터 불붙기 시작해 단숨에 100만 부 고지를 밟았다. 이 책은《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마시멜로 이야기》가 그랬던 것처럼 부모의 교육열과도 얽혀 있다.



밀리언셀러를 보면

우리가 보인다




소수의 취향, 욕구만 충족해도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르려면 대다수 대중의 마음을 흔들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하기에 밀리언셀러는 사회와 시대를 읽는 렌즈가 된다.

밀리언셀러를 들여다보면 우리가 보인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무엇을 바라고 욕망하는지, 어떤 것에 기뻐하고 행복해하는지, 무엇 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분노하는지가 보인다. 그뿐만 아니다. 사회 변화의 거대한 흐름과 문화 변동의 양상이 보인다. 21세기 한국에서 100만 부 이상 팔린 책들을 통해 밀리언셀러가 탄생하는 과정과 배경, 우리 사회의 단면을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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