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망하면서 내가 배운 것들
20대 후반, 이직의 문을 두드렸으나 희망하던 회사에서 입사를 거부당해 Plan B로 창업을 하였다. 20대 후반이었으니, 청년 창업이라고 부르자. 혈기왕성 하였던 당시의 나로서는, 하청업체로의 이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그래서 뭐 어쩌라고!!!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다.
당시 이직을 원했던 이유는 선임자의 무능력이 첫 번째 이유였고, 내가 꼭 아웃소싱 하고 싶었던 아이템을 회사에서 무시해서가 두 번째 이유다. 한 번 터뜨려서 나에 대한 존재감을 뽐내고 싶었다. 그리하여, 본의 아니게 창업을 선택하게 되었다. 창업은 개인무역을 했다. 창업 후 1년 버티는 것도 쉽지 않다고 통계에 나와 있지만, 나는 정말 운 좋게 거의 5년 가까이 생존할 수 있었다.
이 글은 20대 후반의 객기로 창업한 청춘시절의 나를 되돌아보는 글이다.
보통은 성공기에 기반을 둔 "나의 창업 도전기" 류의 글이 서점 자기계발 도서에 베스트셀러이다.
수천억대 젊은 자산가, 그런 책들은 서점에 넘쳐난다.
반면, 실제로 나처럼 실패한 창업 도전기도 많을 것이다. (데이터 수치 상, 1년도 안되어 50%가 망한다던데....)
보통 실패한 창업기는 찾지도 않고 실패한 것이 창피해서 그런 글을 집필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나는 다음 사업의 타이밍이 언제일지도 모르겠고, 그때 가서 대박칠 수 있을 것 같은 확신도 서지 않는다.
다만,
망한 놈한테도 왜 망했는지의 이유가 있을 것이고, 타산지석이 될 수도 있을 만한 짱돌 하나 정도는 건질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1. 나는 누구?
2. 독립 계기
3. 창업 준비
4. 몰빵, 한 놈이라도 잘되는 곳으로
5. 지금도 잊혀 지지 않는 첫 매출
6. 대기권 돌파
7.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고 싶으면 눕고 싶다고....
8. 돈 맛을 알아?
9. 무역업의 위험
10. X됫다 XX
11. 위기는 기회
12.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13. 포르투갈 default, 이.거.슨. End Game
14. GG... 폐업
15. 창업, 망하면서 내가 배운 것들
에필로그
코뷔킴 저자가 집필한 등록된 컨텐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