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팔사략
방대하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은 수없이 많은 기인(奇人)과 영웅들을 배출하였고 그들에 관한 이야기는 수천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수많은 왕조의 탄생과 몰락이 반복되면서 이를 기록한 역사서들도 수십 종에 이르고 있는데, 가히 기록광이라고 부를 만한 중국인들은 기록을 남기는 일에 집념을 불태워 온 민족이다. 따라서 각종 무명 혹은 유명한 사가(史家)들이 중국의 역사를 기록하는 데 일생을 바쳤으며, 이 결과 사마천(사마천)의 『사기(史記)』로 시작하여 명대의 『명사(明史)』에 이르기까지 정사(正史)의 수는 24종이나 되고 이외에 수많은 통사(通史) 및 야사(野史)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 중에서, 현재까지 일반인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아 온 사서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십팔사략(十八史略)』이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7백여 년 전, 송대(宋代)의 증선지(曾先之)라는 인물이 그 때까지 쓰인 정사(正史) 가운데 요점만을 뽑아 중국 3황5제에서 송나라 말기까지의 역사를 정리한 것이다. 여기에서 『십팔사략』이라는 책명은 18종의 정사의 요약판이다.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난세를 지혜와 용기, 덕(德)으로 살아갔던 영웅들과 명장들의 이야기는 예나 지금이나 세상을 살아가는 진리가 불변임을 가르쳐준다.
지혜로운 자, 천하를 얻으리라
은의 탕왕
관중
손무
손빈
전단
여불위
광무제
당의 태종
때를 기다리는 자, 천하를 얻으리라
주의 무왕
중이
초의 장왕
부차와 구천
오자서
범려
인재를 얻는 자, 천하를 얻으리라
문왕과 태공망
주공 단
자산
안영
이극
오기
맹상군
평원군과 모수
곽외
유방
어리석음으로 천하를 잃다
은의 주왕
주의 유왕
시황제
항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