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니즈 나이트 1 - 한길사의 단행본들
현재 베이징에 체류하며 중국학을 연구하고 있는 저자가 십 수년간 체득한 중국인과 중국의 풍속을 객관적으로 서술했다. 다시 말해 '중국 바로 알기'를 시도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마르크스의 돋보기', '공자의 졸보기', 그리고 '미국의 콘텍트 렌즈'를 쓰고 중국을 봤던 시각을 교정하자고 주장한다.
중국의 27개 성과 자치구, 4개의 직할시를 직접 발로 뛰며 상하귀천 남녀노소를 불문한 중국인을 온몸으로 부딪히며 기록한 중국문화 답사기이다.
컴퓨터의 수학적 원리구조인 이진법은 '주역'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태어났다는 저자의 설명은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복희('주역'의 저자)에서부터 라이프니치와 빌 게이츠로 이어지는 계보를 추적함으로써 객관적인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극 분장에서 절대 선과 절대 악을 구분하지 않는 중국인들의 상대성을 포착하는 시각도 날카롭다. 이 외에도 만리장성과 팬더 곰, 동성연애와 상하이 여성, 중국의 골목길 등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은 밤잠을 잃게 만든다.
경희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타이완 사범대학에서 수학한 후 국립 타이완 정치대학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학교와 중국화동정법대에서 수년간 강의를 하기도 했다. 주 타이완 대표부와 상하이 총영사관을 거쳐 주 중국대사관 외교관으로 재직하면서 주로 중국의 경제와 문화 관련 업무를 맡아 왔다. 저서로는「협객의 나라 중국」「차이니즈 나이트 1,2」「협객의 칼끝에 천하가 춤춘다」「중국? 중국. 중국!」「동양스승, 서양제자」와 동인시집「야간열차, 바닷가에서」등이 있다.
책머리에 부치는 글
첫번째 이야기 복희 씨가 인터넷 문명을 열었다
두번째 이야기 중국의 힘은 어디서 비롯될까
세번째 이야기 말타고 꽃구경하는 서양 사람들
네번째 이야기 베이징 대학 앞에는 점쟁이가 많다
다섯번째 이야기 참새 나는 곳에 산시 상인 있다
여섯번째 이야기 너희가 상인종을 아느냐
일곱번째 이야기 내 밥그릇을 깨뜨리지 마오
여덟번째 이야기 역사가 뭐길래, 맛만 좋으면 그만이지
아홉번째 이야기 지금은 미각조차 잃겠네
열번째 이야기 천상에는 용고기, 천하에는 개고기
열한번째 이야기 비아그라, 그대는 위대한 내 형님이오
열두번째 이야기 여성제가 치국평천하
열세번째 이야기 치파오 속의 비밀
열네번째 이야기 가짜 황제들의 천국
열다섯번째 이야기 경찰 남편과 마약 부인
열여섯번째 이야기 하룻밤에 한 달 월급을 번다
열일곱번째 이야기 상하이에는 바다가 없다
열여덟번째 이야기 마피아도 경악한다
열아홉번째 이야기 만리장성, 좋거나 혹은 슬프거나
스무번째 이야기 병마용의 주인은 진시황이 아니다
스물한번째 이야기 대낮에 둔황을 훔치는 도적들
스물두번째 이야기 팬더의 식생활과 성생활
스물세번째 이야기 중국에는 '동성동본'이 없다
스물네번째 이야기 세계의 중심 당나라, 아름다운 나라 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