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불패 5
이연걸, 임청하 주연의 영화로 우리에게 더욱 잘 알려진 「동방불패」의 원작소설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소설가 김용의 작품으로 줄거리가 웅장하고, 생동감 넘치는 인물 묘사로 중국 대하소설 중 불후의 명작으로 꼽힌다. 이 소설은 가장 순수한 무협소설이면서도 가장 첨예하고 치열했던 중국의 문화대혁명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다.
작가는 이 혁명을 권력투쟁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문화대혁명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동방불패, 임아행, 악불군, 좌냉선, 임평지, 상문천, 충허 도인, 정한 사태, 막 대선생, 여창해 등의 인물들은 모두 정치적인 인물이다. 그들 작중 인물들을 통하여 김용은 정치인들을 풍자하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 영호충의 자유분방하고 꾸밈없는 인간미를 그림처럼 선명하게 묘사한 이 작품은 특히 「벽사검법」「독고구검」「규화보전」 등에 연관되어 스토리가 천변만화하며, '천추만재 일통강호'의 욕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잘 보여준다. 이 책은 원제목은 『소오강호』로, 김용의 작품 가운데서도 매우 독특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천룡팔부』『녹정기』와 함께 김용의 삼대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현정)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다. 역서에는 『동방불패』, 『녹정기』, 『천룡팔부』등 다수가 있다. 군사쿠데타에 의해 집권한 전두환 시절 『무림파천황』이라는 작품을 발표하여 군사정권을 비판했다하여 구속되는 등 커다란 필화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제 무협소설계에서 명실공히 제1인자적 대가로서 무협소설을 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잡게 하는데 진력하고 있다.
21. 갇혀 지내다
22. 곤경에서 벗어나다
23. 숨어서 공격하다
24. 누명을 뒤집어쓰다
25. 사건의 정체를 밝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