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민
일필휘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말과 인물들. 2018년 출간한 『붉은 말』에서 만나는 백성민의 붓 선들은 역동적이다. 역사 속 민중의 삶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반란’으로 나아간 역사만화가 백성민의 그림은 아직도 꿈틀꿈틀 살아 움직인다. 종이만화책을 넘어 인터넷 세상에서, 현대 무용가의 공연 무대에서 그의 만화는 아직도 길을 찾고 있다. 황석영의 대하소설 『장길산』을 만화화한 작가, 『새야 새야』 『토끼』 『삐리』 『上자下자』 등의 역사만화를 그린 작가, 백성민은 ‘그림’이라는 정을 갖고 ‘역사’라는 바위를 뚫고 나가는 그림장이다.
만화 없이 24시간 이상 버티기란 상상할 수도 없는, 만화를 그리지는 못하지만, 누구보다 만화를 사랑하는 만화 마니아다. 광운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광운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5년 「스포츠서울」 신춘문예 만화평론 부문에 당선되면서 만화평론가로 등단했으며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만화평론가, 만화창작학과 교수, 만화 기획자로 숱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보다 접하니 자연히 만화 강국, 전 세계 캐릭터 산업을 주무르는 나라 '일본'에 관심이 갔다. 처음에는 만화에만 국한된 눈으로 일본을 보다가 점차 그 안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장난감, 테마파크, 한도시의 경제를 이끄는 동력으로 넓혀 하는 '일본 서브 컬처'의 힘을 발견했다. 바로 그 서브컬처라는 프리즘을 통해 바라본 일본의 자연, 도시, 시골, 사람, 문화, 예술, 역사를 담아 만화공화국 일본 여행기를 펴냈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큐레이터 겸 코디네이터, 2000년 서울프리에니메이션영화제 기획·진행, 2003년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한국 만화 특별전 공동 큐레이터로 활동했으며, 한국만화복간프로젝트를 기획해 이두호 『객주』, 박흥용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길창덕 『꺼벙이』, 윤승운 『두심이 표류기』를 출간했다. 저서로는 『만화를 위한 책』, 『아니메가 보고 싶다』, 『누가 캔디를 모함했나』, 『박인하의 즐거운 만화가게』, 『꺼벙이로 웃다, 순악질 여사로 살다』, 『아니메미학 에세이』, 『장르 만화의 세계』, 『골방에서 만난 천국-박인하의 만화풍속사』, 『월트 디즈니 VS 미야자키 하야오』 등이 있다.
역사만화가 백성민
01 청소년 시절 시작된 만화와의 인연
02 데뷔 이후 다양한 스타일 탐색
03 백성민의 어린이 만화
04 명작만화를 거쳐 역사만화로
05 백성민의 역사만화 1
06 백성민의 역사만화 2
07 새로운 이정표 [上자下자]
08 디지털로 아날로그의 길을 묻다
09 백성민의 말과 춤
10 웹툰, VR웹툰, 새로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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