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름다운 고독
열세 살 소녀 레니는 불안정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집안에서는 큰소리가 끊이지 않고, 거듭된 이사와 전학으로 위안이 되는 친구라고는 책뿐이다. 레니의 아버지 어니스트는 베트남전에서 돌아온 뒤 밝고 낙천적이었던 모습을 잃고 불안하고 흉포해졌다. 어린 나이에 레니를 낳아 레니와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는 어머니 코라는 자주 거칠어지는 남편을 힘들어하면서도 그를 사랑하고 지지한다. 참전 이후 위기 의식이 심해진 어니스트는 사회를 불만스러워하고 경계하면서 자신과 가족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그들만의 땅을 열망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니스트의 바람이 이루어진다. 베트남전에서 함께하다 세상을 떠난 전우 보 할런이 어니스트에게 약 165제곱미터의 땅을 남긴 것. 그 사실을 알게 된 직후 어니스트는 가족을 데리고 알래스카로 이주한다. 코라와 레니는 도시를 떠나 모든 것을 자급자족해야 하는 벽지에서의 생활을 두려워했으나 광대하고 아름다운 자연, 사려 깊은 이웃, 전쟁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듯한 어니스트의 모습에 알래스카를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백야인 여름이 지나고 극야인 겨울이 되자 어니스트의 연약한 정신 상태가 악화되면서 가족은 다시 위태로워진다. 알래스카의 치명적인 환경과 그보다 위협적인 가족 속에서 레니는 스스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깨닫고 그 방법을 배워나가기 시작한다.
베스트셀러를 스무 권 이상 펴냈으며 43개국에 번역 · 출간된 『나이팅게일』의 작가 크리스틴 해나의 신작으로, 시대의 혼란을 피해 알래스카로 이주한 가족의 이야기를 어린 소녀의 시선으로 전하는 이 책은 비할 데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막대한 힘, 한없이 작고 약한 존재지만 결코 굴하지 않는 인간의 영혼을 탁월하게 그려내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소설 분야 1위에 올랐으며, 아마존을 비롯한 유수 매체에서 올해 가장 주목할 책으로 꼽혔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22권의 저자이다. 크리스틴 한나는 『윈터 가든』, 『나이트 로드』, 120만부 이상 팔린 블록버스터 『파이어플라이 레인』을 포함해 20권 이상의 소설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다. 초기작에 속하는 『홈 프런트』와 『나이트 로드』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5회에 걸쳐 동시 1위를 기록했다. 『홈 프런트』는 1492 필름스(오스카상 후보인‘헬프’제작)가 영화화할 예정이다.
『나이팅게일』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와 2015년 아마존 최고의 책, ‘굿리즈 초이스’ 최고 역사 소설 수상, 2015년 반스 & 노블 최고 신작 소설, 올해의 베스트 오디오 상, 2015년 i북스 베스트 최고 인기 소설로 선정됐다. 31개 언어로 번역되어 2015년 2월 출간부터 45주간 연속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트라이스타에 영화 판권이 판매되어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196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크리스틴은 대학 졸업 후 광고회사에서 일하다 법을 공부하기 위해 워싱턴주립대학교를 다닌다. 그녀의 어머니는 크리스틴 한나가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지간에 '마지막'은 글을 쓰는 작가일 것이라는 강한 집념을 가지고 암과의 힘겨운 마지막 사투 속에서도 딸이 작가가 될 것이라는 소망을 버리지 않았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글쓰기를 완벽하게 잊은 한나는 결혼 후 시애틀에서 변호사로 살아간다.
아들이 세상 밖 빛을 볼 무렵,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글을 쓰고픈 작가로써의 욕구를 느낀다. 변호사였다가 소설가로 변신, 수많은 도전과 좌절 끝에 1990년 처음 출판 제의를 받은 한나는 현재까지 22권의 책을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태평양연안 북서부와 하와이에서 남편과 아들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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