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만남 - 우리 시대 최전선을 만나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꿈꾼 사람들의 열정과 희망
조국(현 청와대 민정수석)이 만나고 기록한 시대정신의 아이콘들!!
★ 조국·문재인 대담 수록!! ★
“2017년의 주연이 누구인지는 시대정신과 대중의 열망을 누가 실현할 수 있는가에 따라 냉정히 결정날 것이다.” 놀랍게도 이 문장은 지난 2013년 조국 교수(현 청와대 민정수석)가 문재인과의 인터뷰를 회고하며 이 책에 적은 것이다. 그때 조국 교수는 문재인에게서 ‘무언가’를 보았을까? 그로부터 4년 후인 2017년 문재인은 “시대정신과 대중의 열망”을 실현할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조국의 만남》에서 조국 교수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꿈꾸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고 성실히 인터뷰함으로써 ‘변화에 대한 열망’과 ‘시대가 요구하는 희망’을 읽어냈다. 조국이 만난 사람들은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부터 쌍용차 정리해고자들, 소설가 조정래부터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었던 문재인까지 정치·사회·문화·예술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자기 분야의 최전선에서 자기만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특히 이 책에는 문재인이 제18대 대선에 출마하기 이전부터 가슴에 품고 있던 ‘새로운 정치 비전’이 조국 교수와의 만남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몇 년 후 한 사람은 대통령으로, 한 사람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다시 만나게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던 상황에서 진행된 인터뷰였기에 2017년 5월에 다시 읽는 두 사람의 대화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조국의 만남’은 ‘문재의 운명’이었던 셈이다. 이 책의 머리말에서 조국 교수는 “작은 한 걸음을 같이 내딛자.”고 독자들에게 제안한다. 2017년 촛불로 이룬 정권교체가 새로운 시작이라면 ‘작은 한 걸음을 함께 내딛자’는 조국 교수의 제안은 여전히,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행복한 세상을 위해
세상과 기꺼이 싸우길 마다하지 않았던 사람들!
‘이명박근혜’ 정권의 길고도 어두웠던 9년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크게 후퇴시켰다. 국토는 만신창이가 되었고, 국민은 안전을 보장받지 못했다. 그 와중에도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곳의 최전선에 서서 용기 있는 목소리를 냈던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들은 잘못된 것에 당당히 ‘No!’를 외쳤다.
20년간 헌신해온 일자리를 빼앗는 것은 부당하다고 외치고, 여성성을 짓밟는 폭력을 고발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막지 말라고 저항하고, 환경과 생태를 훼손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범생이’들만 살아남는 세상은 잘못됐다고 소리 높여 외쳤다. 저자는 이처럼 분명한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자신의 영역을 파고들어 새로운 장을 연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길 주저하지 않았다. 《조국의 만남》은 바로 그 ‘뜨거운 만남’의 결과물이다.
이 책에는 ‘노무현을 넘어’ 새정치를 이루겠다고 다짐한 (그래서 2017년에 결국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여러 영역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함이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MBC파업에 동참한 김태호 PD, 강정마을을 해군기지로부터 지키기 위해 투쟁 중인 강동균 마을회장, 동료의 죽음을 막고 일터로 돌아가겠다는 절박한 일념으로 싸우는 쌍용차 정리해고자들, 아버지의 성폭력에서 벗어나 ‘생존자’로 거듭난 은수연, 진보정치의 대부 권영길, 국회에서 ‘전태일 정신’을 구현하겠다는 전순옥, 변화의 열망을 실현하고 있는 박원순… 하나같이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온몸을 던진 사람들이다. 분명한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자신의 영역을 파고들어 새로운 장을 연 사람들이 말하는 주제는 다양하지만,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더 나은 삶은 누가 대신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것.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봄까지 대한민국 국민은 이미 작은 촛불 하나가 모여 어떻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다. 누구는 소용없는 일이라 할지 몰라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기꺼이 싸우는 사람들이 희망을 만들고, 결국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조국이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조국의 만남》에 담겨 빛나는 까닭이다.
“나는 정치인도, 시민운동가도, 철학자도, 구도자도 아니다. 그들과 손을 잡고서 세상의 변화를 위해 나 자신의 역할과 소임을 기꺼이 하려는 공부하는 사람, 즉 학인學人일 뿐이다.”
그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울산대학교, 동국대학교를 거쳐 2001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교수로서 법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이렇듯 ‘무척’ 공부를 잘했던 그에게는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이력도 있다. 1993년 ‘사회주의노동자연맹’에 연루되어 반년간 옥고를 치른 것. 그러나 그는 ‘국보법 전과자’에서 ‘서울대 교수’에는 일관된 무엇이 있으며 그것이 자신이 지금까지 꾸준히 공부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그는 삶의 두 축을 ‘학문’과 ‘참여’라고 단언한다. 그가 차고 넘치도록 공부해놓고도 지금까지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은 조금이라도 더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만들고 싶어서다. 때때로 판례를 읽으며 울컥하는 사람, 주말을 빼곤 언제나 연구실에 머무르는 사람, 법대 선배들보다 가수 싸이가 국민 행복 증진에 더 기여했다고 말해 신입생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사람이 바로 서울대 교수 조국이다.
집필활동도 게을리하지 않았던 그는 『성찰하는 진보』,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 『지금부터 바꿔야 하는 것들: 정글 대한민국 개조론』, 『진보집권플랜』 등의 책을 써 대중들과 소통했다. 그리고 이 책, 자신의 공부 인생의 철학을 담은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가 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되었다.
트위터 @patriamea
프롤로그 | 세상을 위해, 세상과 기꺼이 싸우는 사람들
1부 내가 싸우는 이유
“파업 동참 이유? 가슴이 울어서…” | 김태호〈무한도전〉PD
“보상금 받고 잊어버릴 돌덩이가 아니에요” | 강동균 제주 강정마을 회장
“난 더럽혀지지도, 망가지지도 않았어요” | 은수연(가명) 친족성폭력 생존자
“국가권력은 우리를 사람 취급하지 않았다” |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들
2부 나는 세상의 불청객
“세상의 ‘잡놈’들에게 ‘너 자신을 믿어라’라고 말해주고 싶어” | 김기덕 영화감독
“어디에서든, 패자부활전은 필요합니다” |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광고천재? 학창시절엔 공부 못하는 불청객이었을 뿐” |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
3부 내 방식대로 세상에 말 걸기
“지금이야말로 시인의 근성이 필요한 시대” | 고은 시인
“박정희가 지하에서 한 층 한 층 올라와 지상으로 나오고 있다 | 조정래 소설가
“‘26년’ 전 그날에 문화적 처벌을 내리고 싶었다” | 강풀 만화가
“사람이 선해질 수 있는 건축 설계하고파” | 승효상 이로재 대표
“나의 변화가 나도 놀라워요!” | 이효리 가수
4부 야만의 시대, 원로로 살 수 없다
“어떤 경우든‘올인’할 것이다”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갈 길 멀어도 부디 제자리에 서 있기를” | 홍세화 진보신당 연대회의 재창당 준비위원회 상임대표
“야만의 시대에 ‘원로’로 살 수는 없다” |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국회에서 전태일 정신 구현하겠다” | 전순옥 ‘참신나는옷’ 대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당선자
참여하면 변화가 온다는 믿음 | 박원순 서울시장
에필로그 | 못다 한 만남 : 박근혜 대통령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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