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수다 떠는 남자 - 마음이 가벼워야 인생이 가볍다

수다 떠는 남자 - 마음이 가벼워야 인생이 가볍다

저자
박성만 지음
출판사
유노북스
출판일
2016-01-31
등록일
2016-03-1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9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2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꽉 막힌 속을 뻥 뚫어 주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유쾌한 수다 파티!




신학과 정신분석학을 전공한 독특한 경력의 심리 치료 전문가인 저자는 상담실과 강의실을 비롯해 다양한 공간에서 수많은 남자들을 만나 왔다. 나이도 다양하고, 직업도 다양하고, 사연도 다양했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말을 할 줄 모른다는 점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심리 치료는 그들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하게 하는 것이다. 말이 풀린 사람은 치유됐고, 말이 풀리지 않은 사람은 치유가 더뎠다. 이 책은 이처럼 저자가 그동안 상담한 남자들, 주변에서 보고 듣고 관찰한 남자들의 마음속 말들을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 남자들의 심리를 진단하고 치유한다.



아내와의 섹스와 대화가 끊긴 ‘고개 숙인’ 남편들, 더 이상 아들, 딸에게 말이 먹히지 않는 ‘이빨 빠진 호랑이’ 아빠들, 퇴로가 막힌 직장에서 마지막 ‘쪽을 팔아야 하는’ 돈 버는 기계들, 누구를 만나든 속 따로 맘 따로 겉돌기만 하는 아저씨들의 끝내 못 내뱉은 마음속 말들이 비로소 이 책에서 수다가 되어 터져 나온다.

못난 남자, 못난 가장이지만, 남자들에게도 할 말은 있는 법이다!



말은 곧 감정이다. 말을 삼키면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고, 말을 풀면 감정을 발산하는 것이다. 그러니 과묵한 대한민국 남자의 속이 지금도 새까맣게 타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말을 뚫어야 속이 뚫린다. 마음이 가벼워야 인생이 가볍다. 이 책은 대한민국 남자들의 꽉 막힌 속을 뻥 뚫어 줄 유쾌한 수다 파티이자, 억눌린 마음을 치유하는 수다의 심리학이다.



은밀하거나 유쾌한 ‘비아그라 수다’부터

외로움을 달래는 ‘댓글 수다’까지




장면 1. 비아그라 수다

중년 남자들의 ‘성 수다’는 거침없다. 누군가 선물 받은 비아그라를 나눠 주겠다며 정모 산행에 가져왔다. 이어 비아그라의 효능이 좋다 나쁘다, 한 알 용량이 너무 많다 적다, 선물한 상대 여자와 어디까지 갔느냐, 두 여자를 만족시키느라 네 거시기가 애쓴다… 저마다 한마디씩 쏟아낸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힐끗거리지만 들으라고 일부러 더 크게 떠든다.



장면 2. 댓글 수다

예전의 아버지들은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취기와 함께 수다를 떨었다. 요즘 중년들은 SNS가 대세다. 우후죽순 생겨난 동창 밴드가 ‘수다 방’이다. 한 친구가 자정이 넘어 7080 노래를 올린다. 외로운 거다. 간만에 듣네, 제목을 이제야 알았네, 이 시간에 잠 안 자고 뭐 하나, 댓글이 줄줄이 달린다. 그들도 외롭기는 마찬가지다.



직장에선 눈칫밥, 가정에선 외톨이, 모임에선 허세…

대한민국에서 남자로 산다는 것




《수다 떠는 남자》에는 이처럼 중년을 넘어서면서 비로소 말문이 트인 남자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동안 사회생활 하면서 지킬 것 지키려고 차마 하지 못한 채 가슴에 묻어 두었던 말들을 이제야 털어놓는 거다. 그래서 남자들의 수다는 한편 짠하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남자의 감정은 사회적 기능을 위해 억눌리기 마련이다. 남자의 ‘쪽’보다 가족의 ‘생존’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말보다 해야 할 말을 하며 살아야 한다. 처음에는 상사 눈치를 보다가 나중에는 후배 눈치를 본다. 퇴직을 하고 집에 들어앉으면 마누라와 자식 눈치를 봐야 한다. 가정에서 남자는 이미 외부인이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모임에 나가 보지만 저마다 몇 푼 되지 않는 자존심 지키느라 말에 허세가 묻어난다.

그러니 같은 처지들이 모인 정모나 SNS에서 겨우 마음을 푼다. 남자의 수다가 시작되는 거다. 비로소 사람대접 받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주말마다 산에 중년 남성들이 넘쳐나고, 페이스북이니 밴드니 하는 SNS에 아저씨들이 몰리는 이유다.



“쌓으면 속병이 되고, 내뱉으면 웃음이 된다!”

남자의 불안과 외로움을 치유하는 수다의 심리학




남자의 수다는 내면의 풍경을 반영한다. 사회에서의 존재감 상실에 대한 불안, 나이 들어감에 따른 육체적 쇠약에 대한 두려움, 가족은 물론 자신이 일구어 온 삶으로부터의 소외에 따른 외로움… 이 모든 무거운 감정들이 가벼운 수다에 묻어난다. 수다가 억눌린 감정들을 정화하는 것이다.

실제로 프로이트도 말을 중요한 치료 수단으로 삼았다. 자유연상이 그것이다. 마음속에 있는 생각, 감정, 바람, 이미지, 감각 등을 저항이나 방어를 하지 않고 떠오르는 대로 자유롭게 말하는 자유연상은 마치 쓸데없는 말처럼 보이는 수다 떨기다.

수다는 위로이고 치유다. 수다는 감정을 정화하는 힘이 있다. 그러니 ‘과묵한 남자’는 ‘수다 떠는 남자’가 되어야 한다. 그나마 말을 할 줄 아는 남자는 다행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남자는 말하는 법을 모른다. 감정을 터는 법을 모르는 거다. 그렇게 억눌린 감정이 결국 마음의 감기로 나타난다. 치료자는 그의 입을 열어 수다를 떨게 한다. 결국, 마음의 감기를 치유하는 힘도 자신의 내면에 있다.



꽉 막힌 속을 뻥 뚫어 주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6가지 수다 이야기




이 책에서 저자는 그 동안 상담실에서, 강의실에서, 방송에서 만난 남자들의 하지 못했던 말들과 가까스로 입을 열어 토해낸 말들을 도구 삼아 대한민국 남자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본다.

1장은 유독 중년 이후 거침없어지는 남자들의 성에 관한 수다를 들려준다. 정력의 쇠퇴에 따른 허무함을 뻥 섞인 수다로 만회하려는 심리가 남자들의 성 수다에 들어 있다. 또 수다는 성적 욕망을 정화하고 내면의 창조적인 자아와 만나게 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2장은 실제로 수다가 남자들의 마음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사례들을 통해 들여다본다. 특히 중년 이후 사추기를 겪고 있는 남자들에게 수다는 불안과 외로움을 치유하는 심리 치료다.

3장은 남자들 세계에서 두드러지는 관계의 수다를 다룬다. 남자들의 허세가 드러난 수다부터 평생 친구를 위한 ‘쪽 파는 대화’, 지혜롭게 나이 들기 위해 필요한 수다의 지혜까지 살핀다.

4장은 부부 수다다. 입이 무거운 부부는 서로 침실 문 앞에서 서성이고 입술이 닫힌 부부는 법원 앞에서 서성인다. 그러나 입이 활짝 열린 부부는 침실에서 속삭인다. 부부는 고운 정, 미운 정, 수다 정으로 산다. 수다의 수준이 사랑의 수준을 결정한다.

5장은 가정에서 더 이상 말이 서지 않는 대한민국 가장들의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아들, 딸은 사사건건 무시하고, 먹고살려면 없는 쪽도 내다 팔아야 한다. 남자는 강하고 아버지는 약한 이유다.

6장은 시선을 내면으로 돌린다. 진정한 수다는 자기대화다. 침묵의 대화를 하라. 내 안에 있는 모성 에너지를 찾아 그동안 억눌러 왔던 자아를 해방하는 일은 제2의 인생에서 새로운 나를 만나는 방법이다.

이처럼 때로는 은밀하고,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짠한 남자들의 수다를 듣다 보면 꽉 막힌 속이 어느새 뻥 뚫리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이 또한 수다의 힘이고, 이 책의 힘이다.

QUICKSERVIC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