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질병 이야기 - 세계사 이면에 숨겨진 인간과 질병의 투쟁사
화려한 세계사의 드라마에 가려져 있던
좌충우돌 의학사의 결정적 순간들!
격동의 역사 뒤에는
인류의 눈물겨운 고군분투가 있었다!
격동의 연속인 세계사를 움직여 온 것은 무엇일까? 전쟁이나 외교상의 줄다리기, 산업의 융성과 쇠퇴, 재능과 운을 겸비한 영웅들의 활약……. 아마도 이런 것들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질병 또한 문명의 흥망을 크게 좌우해 왔다.
세계사 속에는 역병의 대유행을 계기로 쇠퇴한 수많은 나라가 등장한다. 반면에 어떤 문명은 그런 재앙을 발판으로 삼아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도 했다. 또한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팬데믹만이 역사를 뒤흔든 것은 아니다. 설령 큰 병에 걸린 사람이 단 한 명뿐이라 해도 그 사람이 당시의 중요 인물이라면 타격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다.
가령 제2차 세계 대전을 연합국의 승리로 이끈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는 중증 폐렴에 걸렸지만 항균제인 설파제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는데, 만약 설파제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현재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떤 사고나 병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는 상황에 빠진다면? 이런 가정을 해 보면 그 영향이 얼마나 큰지 쉽게 상상이 갈 것이다.
아테네 역병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질병과 의학으로 읽는 문명의 흥망사
코로나 팬데믹은 질병과 의료가 우리의 일상과 매우 밀접하게 맞닿아 있음을 다시금 피부로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세상을 바꾼 질병 이야기》는 세계사 속 인간과 질병의 투쟁기와 의학을 향한 인간의 도전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나간 책이다. 해부학자이자 의학사학자인 저자 사카이 다츠오가 인류 의학사의 결정적 장면들을 고대부터 현대까지 6개의 시기별로 나누어 차근차근 해설했다. 전성기의 로마를 덮친 기이한 병의 정체는? 금기로만 여겨졌던 인체 해부는 언제부터 활발히 이루어졌을까? 인간의 마음을 과학적 치료의 대상으로 보기 시작한 사람은 누구일까? 질병과 의학을 둘러싼 각종 흥미로운 사실과 놀라운 에피소드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의 신전에 찾아가 병의 치유를 기원하던 고대 그리스부터, 스마트폰 어플로 비대면 진료를 받고 처방약이 집으로 배달되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 전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의료 환경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그 발자취를 찬찬히 살펴보면, 의학이 비약적으로 발달해 질병에 비로소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 건 불과 30년 전부터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 수 있다. 또 인류는 지금도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나면 수많은 역경과 시행착오를 겪는다. 이렇듯 질병과 의학의 역사는 다사다난했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이는 우리가 세계사 이면에 숨어 있는 인간과 질병의 투쟁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계사와 의학사를 넘나드는 이 책을 많은 독자들이 재미있고 의미 있게 읽어 주길 바란다.
해부학자, 의학사학자, 준텐도대학교 보건의료학부 특임 교수. 1953년에 태어나 1978년에 도쿄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했으며, 도쿄대학교 의학부 조교수(1986년)와 준텐도대학교 교수(해부학·생체구조과학, 1990년)를 거쳐 2019년부터 현직을 맡고 있다. 2017년부터 2023년 6월까지는 일본의학역사학회 이사장도 역임했다(현재는 부이사장). 의학의 역사에 관한 저서로는 《의학전사(医学全史)》(지쿠마신서), 《도설 의학의 역사(図説医学の歴史)》(의학서원), 《일본 의학 교육사(日本医学教育)》(도호쿠대학교출판회), 《인체관의 역사(人体観の歴史)》(이와나미서점), 《수수께끼의 해부학자 베살리우스(謎の解剖学者ヴェサリウス)》(지쿠마프리머북스) 등이 있다. 또한 해부학에 관해서는 이 분야의 책으로서 보기 드문 히트작이 된 《전부 이해하는 인체 해부도(ぜんぶわかる人体解剖図)》(공저, 세이비도출판)를 비롯해 《재밌어서 밤새 읽는 해부학 이야기》(더숲), 《만화로 쉽게 이해하는 해부 생리학》(신흥메드싸이언스)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책도 많이 썼으며, 명쾌한 말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해부학자, 의학사학자, 준텐도대학교 보건의료학부 특임 교수. 1953년에 태어나 1978년에 도쿄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했으며, 도쿄대학교 의학부 조교수(1986년)와 준텐도대학교 교수(해부학·생체구조과학, 1990년)를 거쳐 2019년부터 현직을 맡고 있다. 2017년부터 2023년 6월까지는 일본의학역사학회 이사장도 역임했다(현재는 부이사장). 의학의 역사에 관한 저서로는 《의학전사(医学全史)》(지쿠마신서), 《도설 의학의 역사(図説医学の歴史)》(의학서원), 《일본 의학 교육사(日本医学教育)》(도호쿠대학교출판회), 《인체관의 역사(人体観の歴史)》(이와나미서점), 《수수께끼의 해부학자 베살리우스(謎の解剖学者ヴェサリウス)》(지쿠마프리머북스) 등이 있다. 또한 해부학에 관해서는 이 분야의 책으로서 보기 드문 히트작이 된 《전부 이해하는 인체 해부도(ぜんぶわかる人体解剖図)》(공저, 세이비도출판)를 비롯해 《재밌어서 밤새 읽는 해부학 이야기》(더숲), 《만화로 쉽게 이해하는 해부 생리학》(신흥메드싸이언스)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책도 많이 썼으며, 명쾌한 말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카이 다츠오 지음, 김정환 옮김 저자가 집필한 등록된 컨텐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