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창덕 - 만화웹툰작가평론선
"우스개 만화가 ‘명랑만화’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건 1950년대부터다. 명랑만화는 그냥 웃기는 만화가 아니라 일상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통해 웃기는 만화다. 가장 오랜 기간 명랑만화를 대표해 온 작가는 길창덕이다. 대중 잡지에 만화를 연재하던 그는 196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어린이용 명랑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해 1980년대까지 명랑만화의 거대한 숲을 만들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웃음과 함께 교훈을 담아내려 한 보수적인 작가지만, 당대에 보기 드문 강한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키거나 근대적 도시 풍경을 담아낸 혁신성을 보여 주는 작가이기도 하다.
길창덕
명랑만화의 개척자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1세대 원로 만화가다. 1930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났다. 1956년 잡지 ≪실화≫에 <허서방>을 연재하면서 프로로 데뷔했다. 천부적인 캐릭터 창조자로 꺼벙이, 재동이, 만복이, 쭉쟁이, 덜렁이, 딸딸이 등 당대 어린이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개성을 담은 만화 주인공들을 창조했다. 단순명료한 선화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운동성을 부여하는 동작선, 상징적 기호체계를 창안해 능수능란하게 활용했다. 일상에서 소재를 채용, 만화적 상상력과 해학을 더해 독자들에게 깨달음 주는 만화로 유명하다. 1970년부터 ≪만화왕국≫에 연재를 시작한 <꺼벙이>와 ≪여성중앙≫에 연재한 <순악질 여사>>가 가장 대표적이다. 건강 악화로 1997년 작품 활동을 종료했으며, 2010년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2006년 제4회 SICAF 어워드 코믹부문 대상, 2003년 보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만화 없이 24시간 이상 버티기란 상상할 수도 없는, 만화를 그리지는 못하지만, 누구보다 만화를 사랑하는 만화 마니아다. 광운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광운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5년 「스포츠서울」 신춘문예 만화평론 부문에 당선되면서 만화평론가로 등단했으며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만화평론가, 만화창작학과 교수, 만화 기획자로 숱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보다 접하니 자연히 만화 강국, 전 세계 캐릭터 산업을 주무르는 나라 '일본'에 관심이 갔다. 처음에는 만화에만 국한된 눈으로 일본을 보다가 점차 그 안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장난감, 테마파크, 한도시의 경제를 이끄는 동력으로 넓혀 하는 '일본 서브 컬처'의 힘을 발견했다. 바로 그 서브컬처라는 프리즘을 통해 바라본 일본의 자연, 도시, 시골, 사람, 문화, 예술, 역사를 담아 만화공화국 일본 여행기를 펴냈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큐레이터 겸 코디네이터, 2000년 서울프리에니메이션영화제 기획·진행, 2003년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한국 만화 특별전 공동 큐레이터로 활동했으며, 한국만화복간프로젝트를 기획해 이두호 『객주』, 박흥용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길창덕 『꺼벙이』, 윤승운 『두심이 표류기』를 출간했다. 저서로는 『만화를 위한 책』, 『아니메가 보고 싶다』, 『누가 캔디를 모함했나』, 『박인하의 즐거운 만화가게』, 『꺼벙이로 웃다, 순악질 여사로 살다』, 『아니메미학 에세이』, 『장르 만화의 세계』, 『골방에서 만난 천국-박인하의 만화풍속사』, 『월트 디즈니 VS 미야자키 하야오』 등이 있다.
"01 명랑만화의 탄생과 전개
02 유년시절
03 청년 시절
04 만화가가 되다
05 길창덕의 성인 만화
06 새로운 모색
07 교훈과 모험의 명랑만화
08 퓨전형 명랑만화
09 명랑만화의 두 축
10 길창덕 만화의 혁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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