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쓱 보고 이해하기
- 저자
- 엄재근 지음
- 출판사
- 아이웰콘텐츠
- 출판일
- 2017-11-08
- 등록일
- 2018-01-03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5MB
- 공급사
- 알라딘
- 지원기기
- PC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책 속으로>\n외부의 변화를 읽어라\n \n \n경영 현장은 전쟁터나 다름없다. 시장은 변화무쌍하게 변화하며 항상 새로운 경쟁자들이 등장한다. 업계 동향과 상품과 시장 규모는 쉴새 없이 요동치고 특히 고객의 욕구는 변덕스럽기 그지 없다. 원료와 제품의 공급 부족이나 과잉도 만연하다.\n \n지난해 겨울, AI(조류독감)가 심각해지면서 AI 의심 양계장들의 많은 닭들의 도살되었다. 그 결과 계란 값이 2~3배로 폭등했다. 예상치 못한 달걀 대란에 외국에서 대거 계란을 공수하고 있는데, 계란뿐 아니라 병아리도 들여오고 있다고 한다. 계란을 생산하는 닭의 수량 자체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냉면에 넣어주던 반쪽 짜리 계란을, 더 잘게 잘라 사분의 일로 쪼개어 주는 식당들도 생겼다. 심지어 계란 판매를 중단한 찜질방들도 속출했다. 원재료가 되는 계란 값이 비싸지니 당연히 기존의 삶은 계란보다 비싸게 팔았고 찜질방에 온 사람들은 굳이 비싸진 계란을 사 먹지 않았다. 매출이 떨어지고, 팔리지 못한 재고가 쌓이다 보니 아예 판매를 중단한 것이었다. \n \n조선업을 보자.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많은 한국의 조선업체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 3조 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몇 년 전에만 해도 불야성을 이루던 거제도의 상가들은 지금 월세 내기도 힘들다고 한다. 군산에 있던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공장은 아예 문을 닫았다. 군산조선소 공장 폐업은 군산 시내에 큰 영향을 끼쳤다. 군산의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에 상가의 분위기도 싸늘해진 것이다.\n \n2016년의 대표적인 외부와 변화를 꼽으라면, 단연 김영란법의 발효일 것이다.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명절에 주고 받던 고가의 선물세트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인데, 이날 학생들이 선생님께 빼빼로를 선물하는 경우가 많았던 모양이다. 김영란법이 발효되자 교사들은 어떠한 선물도 일체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빼빼로는 김영란법에 해당되는 금액에 걸리지 않는 수준의 금액이지만, 교사들 입장에서는 의심을 살만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빼빼로의 매출도 줄어들었다. 또 명절 때면 불티나게 나가는 것이 수십 만 원어치의 영광굴비였다. 영광굴비의 매출 역시 감소했다. 진급한 공무원들에게 가장 많이 선물로 보내는 것이 축하난인데, 고가품은 그 가격이 수십만 원까지도 한다. 그런데 김영란법이 발효되자 4만 9천 9백 원으로 가격을 책정한 난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n\n< 제 2장 재무제표 독해 맛보기 > 중에서 \n\n업종별 적정 영업이익률의 계산\n \n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물 장사가 최고’라고 한다. 원재료가 값싼 물이니 다른 사업보다 큰 이익을 낼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가끔씩 사람들에게 업종별 적정 영업이익률에 대해 질문을 받지만, 적정한 업종별 영업이익률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n \n<표9>는 2016년 물을 원료로 하는 대표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정리한 것이다. 이를 보면 각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천차만별이다. 낮은 기업은 마이너스고 높은 기업은 24% 정도 된다. 평균 값은 약 9%지만, 이를 모든 음료회사에 적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n \n기업은 끊임없이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제조원가를 낮추고 판매비와 관리비도 낭비하지 않는다. 소주, 과실주 등을 만드는 보해양조는,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물장사를 함에도 이익은 마이너스를 보여주고 있다. 백세주로 유명한 국순당 역시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9%다. 사람들의 통념과 달리 물장사는 쉽지 않은 비즈니스인 것이다.\n\n< 제 4장 재무제표 분석법 >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