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저벨
장르소설 독자들에게 듀나는 남다른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작가다. 듀나는 1994년부터 컴퓨터 통신을 통해 소설 활동을 시작한 이후, 기발한 상상력을 토대로 독특하면서도 기상천외한 세계를 펼쳐 보이며 한국 장르문학의 신경지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마니아 중심적인 장르문학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매력적인 텍스트를 가진 또 다른 문학작품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듀나가 이번에 새 장편소설 『제저벨』을 출간했다. 이번 작품은 2011년에 출간된 소설집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에서 선보인 ‘링커 우주’의 또 다른 변주이다. 듀나의 SF적인 ‘다른 세계’에서 우리 시대와 우리 사회의 미친 현실을 그려낸 단편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는 ‘링커’라 불리는 ‘범우주 바이러스 네트워크의 환경 통합 과정’을 통해 지옥처럼 변한 북한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작품인데, 『제저벨』에서는 이 링커 바이러스에 의해 새롭게 통합된 우주인 링커 우주, 그 안의 크루소 행성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려냈다. 『제저벨』은 문예계간지 『자음과모음』에 ‘픽스업’이라는 장르로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픽스업은 네 편의 중편이 모여 하나의 장편 형식을 취하는 새로운 소설 장르이다.
미국 작가인 쥬나 반스(Djuna Barnes)에서 필명을 가져온 듀나는 소설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황동을 보이는 우리나라 SF작가이다. 1994년부터 온라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6년 잡지 『이매진』에서 단편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재 여러 매체에 대중문화 비평과 단편들을 발표하며 '듀나의 영화 낙서판(http://djuna.nkino.com/movies/)'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사이버펑크》(공저)《나비전쟁》《면세구역》《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태평양 횡단 특급》《상상》(공저)《필름 셰익스피어》(공저)《대리전》《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10대를 위한 SF 단편집, 창비청소년문학 5》(공저)《용의 이》《U, ROBOT》(공저)이 있다.
로즈 셀라비
시드니
레벤튼
호가스
기타 등등(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