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처럼2
꽃잎 흩날리던 5월, 우리는 왜 그날을 잊지 못하는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 과정을 정면으로 다룬 역사소설
1980년에 일어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정면으로 다룬 역사소설이다.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해온 작가 박혜강은 수려하고 치밀한 문장과 견고하고 밀도 있는 구성으로 광주민주화운동을 다섯 권의 방대한 분량으로 그려냈다. 꽃잎으로 누웠던 수많은 사람들-지식인, 노동자, 학생, 노인, 상인, 농민, 임산부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각계각층에 흩어진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그들이 치뤄내야 했던 상처와 두려움, 좌절과 눈물을 그려낸다.
작가는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의 항쟁이야기를 기본 서사로, 항쟁 이전 1979년 10·26사건부터 1987년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국내외를 둘러싸고 있던 정치 상황과 이념이 어떻게 광주라는 작은 농촌마을을 휩쓸고 지나갔는지에 주목하고, 그 거대한 폭력이 지나간 후 시민들의 의식과 삶의 방식이 어떻게 변화되어 갔는지를 날카롭게 포착해낸다. 민주주의의 위기가 대두되는 시기, 이 작품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던지는 또 하나의 화두이자 메시지가 될 것이다.
990년대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 소설가다. 1954년 전남 광양 출생으로 조선대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무크지 《문학예술운동》 제2집에 중편소설 「검은 화산」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왕성한 창작력으로 장편소설 『젊은 혁명가의 초상』을 비롯하여 『검은 노을』, 『다시 불러보는 그대 이름』, 『안개산 바람들(상하)』, 『운주(전5권)』, 『도선비기(상하)』, 『조선의 선비들(상하)』, 『매천 황현(상하)』 등과 산문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릇 이야기』, 장편동화 『나도 고고학자』, 『자전거여행』 등 많은 작품을 출간하였다.
1991년에는 장편소설 『검은 노을』로 제1회 실천문학상을 수상, 우리나라 최초로 핵 문제를 본격적으로 소설화시킨 민중문학 작가라는 평을 얻었으며, 장편동화 『자전거여행』으로 제1회 대산문예창작기금을 수혜하기도 했다.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과 광주전남 소설가협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2부 대동 1
1. 춘래불사춘
2. 일기당천
3. K공작
4. 횃불
5. 화려한 휴가
6. 하얀 분노
7. 폭도라는 이름으로
8. 함께 가는 길
9. 불꽃처럼 타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