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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카페 (1~4 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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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카페 (1~4 전권)

저자
박선례 저
출판사
내츄럴
출판일
2011-11-22
등록일
2012-04-0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807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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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 소개

사주명리 장편소설.
용신은 뽑을 줄 아는데 통변에서 막히는 학인을 위한 책.

사주카페 최고 고수로 통하는 나, 견자단은 사주에 입문한 지 12년째. 사주를 깨친 후부터 느긋하게 ‘때’를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 되고 안 되고는 다 운에 달렸고 운은 때가 되어야만 온다는 진리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우연히 들른 어느 인터넷 사주카페에서 얼굴도 모르는 이들이 올린 질문글에 답글을 달기 시작했다.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에게 희미하나마 등불이 되어주고 싶었다.
입만 열면 “내가 철학관 한 지 20년이야.” 라고 떠들지만 엉성한 통변을 해서 학인들에게 면박을 당하는 60대 남자 비원. 이론에 능하고 교양미 넘치는 신사 아침햇살. 낮에는 직장에 다니고 밤에는 야간대학에 다니며 틈틈이 사주공부를 하는, 이 카페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황인희. 60대 후반의 프로 역술인 이영석 외 여러 문파의 고수들이 등장하여 사주에 얽힌 인생 품평을 늘어놓는다.

본문읽기

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바람과 구름이 있고,
사람은 아침 저녁에 있을 화와 복을 알지 못한다.
지네는 발이 많으나 달리는 것은 뱀을 따르지 못하고,
닭은 날개가 크나 나는 것은 새를 따르지 못한다.
말은 하루에 천리를 달릴 수 있으나,
사람이 타지 않으면 스스로는 가지 못하며
사람은 구름을 능가하는 높은 뜻이 있어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 그 뜻을 이룰 수 없다.

문장이 세상을 덮었던 공자도
일찍이 진나라 땅에서 곤욕을 당하였고
무략이 뛰어난 강태공도
위수에서 낚시를 드리우고 세월을 보냈다.
도척이 장수하였으나 선량한 사람이 아니며
안회는 단명하였으나 흉악한 사람이 아니다.
요순은 지극한 성인이나 불초한 자식을 낳았으며
고수는 우매한 인물이나 도리어 아들은 성인을 낳았다.
장량도 원래는 한미한 선비였고
소하는 일찍이 작은 고을의 현리였다.
안자는 키가 오척 미만이나 제나라의 수상이 되었고
제갈공명은 초려에서 은거하였으나 능히 촉한의 군사가 되었으며
한신은 닭을 잡을 힘도 없었으나 한나라의 대장이 되었다.

풍당은 나라를 편안케 할 경륜이 있었으나
늙음에 이르도록 그 자리에 등용되지 못하였고
이광은 호랑이를 쏠 수 있는 위력이 있었으나
종신토록 봉후의 반열에 오르지 못하였다.
초왕은 비록 영웅이나 오강에서 자결함을 면치 못하였고
한왕은 비록 약하나 산하만리를 얻어 황제가 되었다.
경륜과 학식이 가득하여도 백발이 되도록 급제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재능과 학문이 성기고 얕아도 소년에 등과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먼저는 부유하였으나 뒤에 가난한 사람도 있고,
먼저는 가난하였으나 뒤에 부유한 사람도 있다.
교룡이 때를 얻지 못하면 물고기와 새우들이 노는 물속에 몸을 잠기며,
군자도 시운을 잃게 되면 소인의 아래에서 몸을 굽힌다.
하늘도 때를 얻지 못하면 해와 달이 광채가 없으며,
땅도 때를 얻지 못하면 초목이 자라지 않는다.
물도 때를 얻지 못하면 풍랑이 일어 잔잔할 수 없으며,
사람도 때를 얻지 못하면 유리한 운이라도 뜻이 통하지 않는다.

저자

박선례
1998년 제8회 작가세계문학상 본심 입선
Travel Story를 씁니다.
다른 책: <보헤미안 랩소디> <방콕통신> <카이로 여행기> <카사블랑카>
<라이프 내비게이션> <작가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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