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될 일만 남았어
예술가, 유튜브 크리에이터, 에세이스트, 전시 기획자
그리고 우울과 함께 살아가는 보통 어른 이모르의
날마다 한 뼘씩 자라는 그림일기장
스튜디오 ‘이모랩’을 운영하면서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모르가 두 번째 에세이 《잘될 일만 남았어》로 다시 독자를 찾아간다. 이모르는 백여 명의 인터뷰이들을 만나 그들의 사연을 귀 기울여 듣고, 함께 그림을 그리며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해나가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하는 ‘미술 치유’ 유튜브 크리에이터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우울증이나 트라우마를 수치스럽거나 숨겨야 할 무언가로 인식하지 않고 오히려 전면에 드러냄으로써 더 솔직하고 자유롭게 자신과 마주하게끔 돕는 인터뷰 영상들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고 최고 조회수 120만을 기록, 누적 조회수 1400만을 돌파하면서 언론에 소개되는 등 열띤 호응을 받았다.
항상 인터뷰어로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상처를 대면하도록 돕던 그가 이번 책에서는 자기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인다. 이모르는 《잘될 일만 남았어》에서 마치 대여섯 살 어린아이가 그린 듯한 그림으로 ‘어른판’ 그림일기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조금만 방심하면 비집고 들어와 마음을 흩트리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십여 년도 넘게 자신을 괴롭히던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복잡한 인간관계와 여러 현실적인 고민들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잠식되지 않게 스스로 보살피고, 북돋운다.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그 지난한 감정 회복의 여정을 함께하다 보면 독자 여러분도 이전과는 달라진 나, 자신에게 좀 더 너그러워진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가르칩니다. 내 멋대로 살기가 어려우니 그림만이라도 내 멋대로 그리고 싶었습니다. 솔직한 그림을 설득력 있게 그리면서, 솔직한 모습으로 설득력 있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스튜디오 ‘이모랩’을 운영하며 전시나 아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예술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삶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예술품이다’를 모토로 여러 사연을 지닌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림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도 활동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우울함이 내 개성이라면》이 있고, 《여섯 개의 폭력》의 공동 저자로 참여했습니다.
쾌활하고 적극적인 성격이라 해보고 싶은 것은 다 하면서 살아왔다. 누구보다도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내 재능을 믿고, 재기발랄한 예술가적인 삶을 지향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학교폭력의 피해자이자 불우한 가정환경 속 방치된 아이로 자라며 마음속에 빈 공간을 만들어왔다. 그로 인해 극심한 콤플렉스에 시달렸고, 우울한 감정에 취약했고, 한낱 나약한 인간에 불과했다. 쾌활한 성격 뒤로 남몰래 우울증을 앓았으며, 자해를 습관적으로 하며 지내왔다. 십여 년간 정신과에서 통원 치료를 받았고, 정신병원에 두 번 입원한 적도 있다. 그러나 조금씩 우울을 말하고, 표현하고, 나누며 지금은 많이 호전되었다. 우울할 때마다 그린 그림 덕에 20대에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그림에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크리에이터 및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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