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은욱 시집『사랑할 때 떠나라』.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에는 깊이가 있어 감동을 수반한다. 부모는 우주의 중심이고, 이를 추상(追想)하는 정서 속에는 꿈과 희망의 길을 제시하는 모습이 있어 근엄함을 느낀다. 아울러 삶과 존재의 표정에는 칼칼함보다는 낮은 자세로의 삶에 대한 연민이 앞서는 인상을 준다. 이런 모두를 종합하여 보면, 이은욱의 시는 사랑에의 따스함을 부추기기 위해 이별의 의미를 대비하면서 역설적인 기교를 보여주고 있다.
목차
1. 가을 연가
산 ｜ 가을의 상처 ｜ 날개 ｜ 민들레꽃 홀씨 사랑 ｜ 가을연가 ｜ 정말로 떠나요 ｜ 울적한 날이면 ｜ 파과지년(破瓜之年) ｜ 엄마가 좋다 ｜ 빙벽이 부서지는 밤이여 ｜ 날지 못하는 새의 눈물 ｜ 버거운 삶에 힘겨운 눈빛인가
2. 얻은 것과 잃은 것
사랑하는 아들아 ｜ 취가(醉歌) ｜ 아름다운 그대여 ｜ 오, 하느님 1 ｜ 오, 하느님 2 ｜ 얻은 것과 잃은 것 ｜ 끝내 그 임은 떠나시고 ｜ 오만한 눈과 귀가 닫혔으니 ｜ 석간송(石間松) ｜ 사이버천사 ｜ 사이버악마 ｜ 임은 아니오시고 ｜ 하루
3. 사랑할 때 떠나라
선택의 순간 ｜ 불효자의 눈물 ｜ 말 ｜ 추수양안(秋水兩眼) ｜ 향몽(香夢) ｜ 사랑할 때 떠나라 ｜ 이 삶이 다하는 날까지 ｜ 슬픈 여행 ｜ 임 가시는 곳 ｜ 그 임은 아실까 ｜ 나는 마음이 아프다 ｜ 이곳에 ｜ 이탈의 꿈
4. 행복한 하루
이야기 마을 ｜ 황혼의 길목에서 ｜ 화답하여 주소서 ｜ 목련꽃 ｜ 행복한 하루 ｜ 오늘 하루도 ｜ 산정이 강산을 넘었어라 ｜ 고작 석잔 술에 ｜ 황금빛 세월이 ｜ 그리운 사람 ｜ 기다림 ｜ 다행히도
5. 회귀
설악산 ｜ 당신이 머물 곳이 ｜ 가련한 피질입니다 ｜ 임 떠나시던 날 ｜ 귀향 ｜ 회귀(回歸) ｜ 귀천의 약속이 없는 곳으로 ｜ 독도여, 영원불변 하여라 ｜ 고달픈 하루를 지우고 ｜ 그 임이 ｜ 그대의 아름다운 입술로 ｜ 가방을 든 여인이 ｜ 무엇이 종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