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가 바보들에게 다섯 번째 이야기
사랑과 나눔의 삶을 살다간 바보 김수환 추기경의 가슴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
김수환 추기경은 약하고 가난하고 병들고 고통 받는 이들을 특별히 사랑하셨고, 또 자신을 진정으로 낮추시는 겸손한 분이셨습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이 그린 자화상에 “바보야”라는 제목을 붙이고, 그 그림을 방에 걸어두고 매일 보았다고 합니다. 그는 그림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가 이 세상과 작별 인사를 하던 날, 이념과 계층과 세대를 뛰어 넘어 끝없이 이어진 추모 행렬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사랑과 겸손을 목말라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를 통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사랑과 겸손의 의미, 그리고 그 큰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가 남기고 간 사랑의 마음으로 눈을 떠야 합니다. 이기심과 욕심에서 벗어나 사랑과 나눔의 정신으로 눈을 떠야합니다.
오늘날 세상은 물질적인 풍요로 대변되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어두운 면은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아야 합니다.
그는 존재만으로 빛을 뿌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두운 밤하늘을 비추는 별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이기심과 죄로 인해 어두워진 세상을 환하게 비춰주는 따뜻한 별. 그 별은 졌지만 별이 지고 새날이 밝아 올 것을 우리는 압니다.
모두가 자기 탓보다는 남을 탓하고 있을 때, 부족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힘, 더 사랑하지 못한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힘. 우리도 그런 바보의 힘을 길러야겠습니다.
엮은이의 글
하나. 하나 되는 아름다움
1. 그리스도인의 삶
2. 고통과 죽음의 깊은 뜻
3. 길
4. 희망
5. 가장 깊은 신비
6. 하나 되는 아름다움
7. 평화는 가능합니다
8. 가슴 없는 사랑
둘.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합니다
9.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10. 자유
11. 마음의 문
12. ‘나와 너’의 관계
13. 중요한 질문
14. 고통을 밟고 따라야 하는 길
15.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합니다
16. 좁은 문과 넓은 문
셋. 아낌없이 준다는 것
17. 사랑의 전령
18. 하느님의 가치관
19.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
20. 조건 없는 봉헌
21. 아낌없이 준다는 것
22. 인생 공부의 가장 큰 해답
23. 용서와 사랑
24. 우리의 빛
넷. 빛과 소금
25. 하느님의 법은 사랑입니다
26. 함께 사는 사람들
27. 보이는 것으로 살지 않는 믿음의 삶
28. 나의 기도
29. 빛과 소금
30. 인간이 인간다워질 때
31. 사랑의 삶
32. 사랑 받기보다 사랑하게 하소서
다섯. 아름다운 마무리
33. 마음의 양식
34. 사랑의 빛
35. 모든 것을 주는 가난한 마음
36. 아름다운 마무리
37. 자신을 낮추는 겸손
38. 우리의 길
39. 믿음은 큰 희망을 줍니다
40. 고통과 사랑
김수환 추기경 문장 -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