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사람을 남기는 사람 - 삶을 재구성하는 관계의 법칙

사람을 남기는 사람 - 삶을 재구성하는 관계의 법칙

저자
정지우 지음
출판사
마름모
출판일
2025-01-12
등록일
2025-04-0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7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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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최인아 ‘최인아책방’ 대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전 CEO 등
각계를 대표하는 5인의 특별 인터뷰 수록

★★★★★
“결이 같은 ‘나의 사람’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
김민섭, 정아은, 이설아 작가 강력 추천

“삶을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만들어가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 방식을 해치는 사람들을 걸러내고,
그 방식에 도움을 주는 이들의 손을 붙잡는 것이다”


20여 권의 책을 쓴 작가이자 문화평론가, 변호사 정지우가 자신의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고스란히 담긴 책을 내놓았다. 《돈 말고 무엇을 갖고 있는가》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사람은 왜 서로 도울까》 등 여러 책에서, 자기 세계를 지키면서도 결국 타인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던져온 작가로서 이 책의 탄생은 필연적이다. 언제나 글로 쓴 것을 삶에서 정확히 구현해내는 그의 모습은 이 책을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책과 칼럼 등을 비롯한 집필 활동 외에도 20년간 매일 SNS에 글을 올리는 작가로 유명한 그는, 어느 순간부터 혼자 글을 쓰는 데 그치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창출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수년간 꾸준히 독서 모임과 글쓰기 모임을 운영해왔으며, 그렇게 그가 중심이 된 ‘글쓰기 네트워크’에는 현재 100여 명의 사람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 결과의 일환으로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나의 시간을 안아주고 싶어서》 《세상의 모든 청년》 등 세상에 목소리를 내는 다양한 공저, 공동 북토크 등을 기획했다. 2021년부터 30명이 넘는 동료들과 함께 뉴스레터 〈세상의 모든 문화〉를 발행해왔으며, 관계 맺고 배우는 삶을 실천하고자 각계의 지인들을 만나 ‘밀착된 마음’ 인터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구범준 ‘세바시’ PD, 최인아 ‘최인아책방’ 대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전 CEO, 윤홍균 《자존감 수업》 저자 등이 그를 응원하는 지인들이다. 이 책은 골방에서 혼자 글을 쓰던 작가 지망생이 어엿한 직업인으로 사회에 자리를 잡아가고 수많은 사람들과 만남을 이어오며 깨달은 관계의 방법과 사람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와 당신이 관계를 맺는다는 그 사실 자체로 우리는 삶을 창조한다”
‘홀로’가 익숙한 시대에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


작가는 책에서 자신이 “관계에서 숱한 실패를 한 사람”임을 털어놓는다. 시절마다 친하게 지낸 사람들은 있었지만 어느 날 혼자만의 골방으로 들어가곤 했고, 쌓았던 관계들은 추풍낙엽처럼 흩어져버렸다. 어쩌면 이것은 작가만이 아니라 우리 시대 흔한 관계 맺기의 방식일지도 모른다. 각자도생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조건 없는 오랜 관계들은 사라지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속 익명의 관계만이 남는다는 게 흔한 시대 진단이니 말이다. 그러나 작가이자 직업인으로서 생활을 유지하고 가정을 꾸리면서 저자가 점차 알게 된 것은 시대의 분위기와는 반대되는 진실이었다.

“우리는 누구나 때론 관계를 지긋지긋해하며 고립을 바랐다가도, 금세 외로워져 그 누군가를 찾도록 만들어져 있다. 타인이야말로 인간이 벗어날 수 없는 가장 근본적인 ‘조건’이라는 사실은 우리가 관계와 관련하여 겪는 여러 문제들이 운명적이라는 점을 알려준다. 많은 작가들이 현실의 타인들이 버거워 골방으로 도망가지만, 결국 골방에서 찾는 것도 백지 너머에서 내 글을 읽어줄 어떤 타인이다.” (10쪽)

이 책은 “인생에 존재한 최대의 균열”이었던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딛고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작가가 정립하게 된 관계에 관한 생각을 오롯이 담고 있다. 이는 ‘좋은 게 좋은 거지’라는 마음 편안함의 기술도 아니고, 관계를 통해 지위를 얻고자 하는 단순한 처세술도 아니며, 홀로 우뚝 서서 완전해지고자 하는 승산 없는 욕망의 발현도 아니다. 작가는 타인과 부대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직시하며, 서로가 서로의 온전함에 기여하도록 삶을 재구성하는 진정한 관계의 법칙을 이야기한다.
“삶이란 결국 타인의 빛남에 기여하는 일이다”
삶에 ‘진짜’ 이익을 가져다주는 관계의 법칙

때론 삶을 견디기 위해 글을 쓰고, 글을 통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작가가 제시하는 관계의 법칙은, 그래서 현실과 유리되지 않은 채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다. 작가가 말하는 관계의 제1법칙은 독립된 인격체로서 타인에게 휩쓸리지 않고 나의 중심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과 호불호라는 것이 대개 기준 없이 모호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책임 없이 내뱉는 단순한 ‘비난’과 진지하게 참고해야 할 속 깊은 ‘비판’을 구분하는 잣대를 세운다. 나를 짓누르는 나쁜 관계, 오랜 관계에 뒤따르는 위기와 고비에도 대처할 방법은 있다.

근거 없는 가십과 깔깔거리는 혐오의 말들을 단호히 차단해온 작가는 관계의 시작을 위해 먼저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섣불리 타인의 속마음을 추측하지 않고, 나는 결코 알 수 없는 타인의 깊이를 상상하며, 1차원의 평면이 아닌 다채로운 면모를 지닌 한 인간을 무 자르듯 판단할 수 없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 이후에야 비로소 관계는 시작되며, 우리는 서로 다정함을 나눌 수 있는 자리에 놓이게 된다. 작가로서 수많은 독자와 동료들을 만나고, 변호사로서 의뢰인들과 다양한 사건들을 접하며, 한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생활을 꾸려온 저자는 가깝게는 가족과 친구, 거래처와 동료, 멀게는 강연에 방문한 어느 청중에 이르기까지, 온전히 상대방의 속으로 들어가는 환대와 소통의 기술을 경험과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나눈다.

무엇보다 작가가 말하는 관계의 목적은 나를 둘러싼 사람들이 없다면 ‘나’라는 존재가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는 데 있다. 대체로 우리는 자기 자신을 위해 직업을 갖고 일을 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따지고 보면 인간이 하는 대부분의 일은 남을 위한 일이다. 글쓰기나 예술, 강의나 변호, 회계나 의료 등 그 무엇도 마찬가지다. 즉 타인이 행복하거나 기쁘고, 만족과 웃음을 얻을 때 그는 일 잘하는 사람이 된다. 이러한 관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깊이 체화한다면 우리는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 삶이란 결국 타인과의 관계이다. 타인의 빛남에 기여하는 일이다. 그것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 삶의 ‘진짜’ 이익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 진짜 이익을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삶의 진정한 실용주의이다.”

※ 이 책의 독서토론지는 마름모 출판사 블로그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marmmopress/22367798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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