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
#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여성 탐정의 활약
# 1930년대 경성, 독특한 시대 배경의 여성 탐정물
# 연쇄살인마에 맞서는 세 탐정의 심리추리극
# 보수적인 사회에 진취적인 여성 탐정들이 사회를 바로잡는다
경성에 기쁜 소식이 왔소이다~
부녀자 고민상담소가 문을 열었으니
고민 있는 자는 속히 방문하시오♬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E-IP 마켓 공식 선정작.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재희 작가가 여성 탐정들을 앞장세워 돌아왔다. 추리작가 홍정기(닉네임 엽기부족)의 평에 의하면,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으로 착한 추리’를 쓰는 김재희 작가는 경성을 배경으로 다시 탐정단을 조직했다. 사람 이야기, 이번엔 특히 여성의 이야기를 착하지만 도발적인 추리로 풀어나간다. 20세기 초 경성이라는 독특한 시대 배경으로 한국의 특성을 살린 새로운 여성 서사물의 등장이다.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는 찬희, 라라, 선영 여성 삼총사 탐정들이 고민에 빠지거나 위기에 처한 경성 여성을 도우며 성도착 연쇄살인마에게 맞서는 이야기다. 여성의 일을 여성 스스로 해결해나간다는 주제 의식에서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는 시작되었다.
경성에도 극악한 성범죄 사건은 있었다. 여성들이 경찰에 하소연해도 수사가 지지부진하고, 공개 망신을 당한다는 생각에 일일이 법에 호소하지 않고 꼭꼭 숨겼다.
1930년대 경성의 모습을 보면, 현대 여성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지금은 그 시절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를 꾸려가는 세 사람의 탐정은 사회적으로 보면 대학생과 취준생일 뿐이다. 하지만 여성들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자로서 나선다. N번방 사건도 대학생이던 아마추어 여성 기자단들이 목숨 걸고 취재해 경찰과 언론사에 알린 것처럼 말이다.
등장인물
김찬희(22, 여)
일본 유학파로 일본 핑커톤 지사 직원 근무 경력이 있다. 키 170센티미터에 삼단봉을 능숙하게 다루며 남장을 자주 한다. 하지만 경성에 돌아오니 취준생의 한 명일 뿐이다. 현재 구직 중.
김라라(22, 여)
미국에서 심리상담학 석사 학위 보유자. 경성에서는 세브란스의전 조교. 갈색 눈의 소유자로, 혼혈인. 라라 박사로 불리면서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를 연다.
방선영(22, 여)
이화여전 다니다 때려치고 시집을 안 가기로 선포한 백수지만, 사무와 총무, 타이핑의 귀재. 적극적으로 일에 뛰어들고 찬희와 라라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송영운(22, 남)
공동주택에 사는 남자. 건설시공회사의 직원이지만, 비밀스러운 면을 지녔다. 찬희와 사건 해결에 얽혀 사랑 감정을 주고받는다. 매너 있고 단정한 이미지에 슈트를 즐겨입고 중산모로 얼굴을 반쯤 가린다.
이재연(45, 여)
공유 하우스 주인. 특이하고 시크한 성격. 현대여성적 면모를 보인다. 살림을 싫어하고 자기 계발과 발레 등을 통한 체력 증진을 꾀한다. 손영운의 어머니.
이자와 레이 박사 (30, 남)
천재적인 상담가, 정신분석학자. 심리학자. 무척 수려하게 생긴 미남자이자 심리전문가로 연쇄살인마를 잡으려는 경찰들도 신뢰하는 인물. 내담자들의 전격적인 지지를 받는 저명한 심리학자.
연세대학교 졸업,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영상시나리오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시나리오작가협회 산하 작가교육원에서 수학하였다.
2006년 데뷔작 《훈민정음 암살사건》으로 ‘한국 팩션의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역사 미스터리에 몰두, 《백제결사단》 《색, 샤라쿠》 《황금보검》 등을 출간하였다. 낭만과 욕망의 시대 경성을 배경으로 시인 이상과 소설가 구보가 탐정으로 활약하는 《경성 탐정 이상》으로 2012년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받았으며, 서정 스릴러 《봄날의 바다》와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부문에 선정된 《경성 탐정 이상 2: 공중여왕의 면류관》 《경성 탐정 이상 3: 해섬마을의 불놀이야》 《이웃이 같은 사람들》 《유랑탐정 정약용》 《경성 탐정 이상 4: 마리 앤티크 사교구락부》 《경성여성구락부》 《청년은 탐정도 불안하다》를 연이어 발표하였다. 2020년 《경성 탐정 이상 5: 거울방 환시기》로 경성 탐정 이상 시리즈를 완결했다. 코지 미스터리 《서점 탐정 유동인》이 최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김성호 형사 시리즈 《섬, 짓하다》는 프랑스에서 《샤만의 섬》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현지에서 평론가, 기자, 프랑스 독자들과 스카이프와 줌을 통한 북토크에 참석했다.
2021년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 여성 탐정 서사를 썼고, 사랑을 테마로 한 소설집 《러브 앤 크라프트, 풍요실버타운의 사랑》 등을 출간했다. 2022년 현재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 《색, 샤라쿠》가 드라마·뮤지컬화 중이다
인물소개
독일풍 공유 하우스
란제리 가운을 걸친 라라 박사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 결성
첫 번째 내담자, 그 여자의 비밀
소포로 온 플래티넘 펜듈럼
두 번째 내담자, 그 남자의 비밀
이자와 레이 박사의 기묘한 강연
거리 곳곳을 망령처럼 떠도는 괴이한 기운
기묘한 도색 필름 상영회
미스터리한 꿈의 해몽
경성부청 뒷골목 담벼락의 낙서
경성 곳곳에 페티시 살인마가 남긴 흔적
레이 박사의 심리과학연구소
복장도착자들의 시위
발레를 다 같이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