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데이터 오너십 - 내 정보는 누구의 것인가?

데이터 오너십 - 내 정보는 누구의 것인가?

저자
고학수.임용 엮음
출판사
박영사
출판일
2019-05-09
등록일
2022-11-08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8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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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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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머리말

데이터가 어느덧 시대의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몇 년 전부터 빅데이터라는 표현이 일상화되기 시작했고, 근래에는 인공지능 기술의 활성화와 함께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활용은 이용가능한 데이터의 존재를 그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러한 관심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끊임없는 기술발전과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시장의 현장에서는 데이터를 둘러싼 갈증과 불안이 동시에 점증하고 있다. 유용한 데이터를 어떤 소스(source)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문제지만, 설령 그러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경로를 알고 있더라도 어떻게 해야 데이터를 합법적으로 제공받고 또 필요한 목적에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누가 데이터의 주인인지, 다시 말하면 누가 데이터를 “소유”하는지 명확하게 정해 주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면 데이터에 관한 법적 “소유권” 개념은 어떠한가? 법률가의 시각에서 보면, 데이터 그 자체에 관하여 어떤 법적 권리나 지위를 부여한다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익숙하게 다루어 온 소유권의 개념은 데이터와 같이 그 형체나 본질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은 것을 염두에 두고 형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민법에서는 ‘물건’에 대해 소유권을 인정하는데, 민법상 물건의 개념에 데이터가 포함될 수 있는 가능성은 별로 없다. 그렇다면, 지적재산권 등 다른 유형의 법을 통해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이나 그와 유사한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는 가능성 또는 소유권 개념이 응용될 가능성은 없을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서부터 출발한 것이다. 데이터에 대해 통상적인 법적 의미의 소유권은 부여되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출발하여, 그러한 인식을 전제로 하면 데이터에 대해 어떤 식의 권리관계를 구상해 볼 수 있을지, 그에 관한 해외에서의 논의는 없는지, 데이터의 중요한 특징은 무엇인지, 데이터 유형별로 독특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은지, 개별 법영역에서는 데이터에 관하여 어떤 새로운 이슈들이 나타나고 있는지 등에 관해 필자들이 고민하고 논의한 내용이 담겨 있다.
물론 이런 작업은 한두 명의 연구자가 해내기 어려운 작업이다. 그래서 1년여의 기간을 두고 10여 명의 서로 다른 법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작업을 했다. 이슈를 정리하고, 주제를 나누고, 각각의 주제에 대해 참여 전문가들이 의견을 내고, 이에 대해 피드백을 하는 과정을 몇 차례 거치면서 작업을 진행했다. 그 과정을 거쳐, 약간씩 중복되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하고, 다른 한편 새로운 시론적 의견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그러한 논의와 고민의 결과물인 이 책은, ‘데이터 오너십’ 문제에 관한 한 국내외를 아울러 첨단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감히 자신한다. 다른 한편, 이 작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문제에 관하여 하나의 명쾌하고 간단한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었다. 앞으로 국내외적으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법이론적으로 타당할뿐더러 정책적으로도 합리적인 대안을 계속해서 모색하고 그에 관해 사회적인 논의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이 작업은 많은 분들의 참여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이 작업에 필자로 참여해 주신 전문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지리한 작업의 진행에 도움을 준 강승우 조교, 편집에 도움을 준 박지훈 조교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이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해준 구글에도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원고를 멋진 책자로 만들어 주신 박영사 조성호 이사님과 한두희 대리께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2019년 4월

필자를 대표하여
고학수, 임용

저자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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