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에의 초대 - 시계보다 나침반을 보라
이 책은 목적지를 상실한 채 표류하는 지치고 고단한 현대인의 삶에 대해 '시계보다 나침반을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주고 있다. 무조건 바삐 움직이는 것, 무조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정확히 알고 출발하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우울한 한국인의 24시간을 무엇을 위해,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에 대한 하나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
아침형 인간이 유행한다고 무조건 종달새처럼 자신도 이른 아침부터 울어댈 것이 아니라, 먼저 자신의 생체 리듬에 따라 시간을 쓸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시간 때문에 허겁지겁 달려가기보다 느리게 사는 법을 논리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언어로 들려주고 있다. 무조건 느림을 예찬하기보다 느림에 대한 기술적이고 방법적인 문제를 알려준다. 바쁜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보낼 것인가. 즐기면서 천천히 먹기, 자신에게 맞는 여가 즐기기, 소박하고 아름다운 여행을 위한 조언, 나이들기 전에 해야 할 일들, 품위 있는 노년 보내기에 대하여 친절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나아가 이 책의 저자는 매우 섬세하고 분명한 목소리로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강조한다. 가족과의 시간은 축복이며,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이려면 절대로 일거리를 집으로 가져오지 말 것과,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나누는 식사의 따스함과 행복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말한다.
영남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였으며, 10여 년 동안 서양사에 대한 연구와 강의를 하였다. 현재는 국어문화운동본부의 비상근 간사로 있으면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암살」「누가 내 돈을 옮겼을까?」등이 있다.
| 추천의 말 |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느림의 지혜
| 머리말 | 천천히 사는 인생이 더 행복하다
1 시간에 쫓기지 않는 삶
내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라
2 한 마리 토끼만 쫓기
한 번에 한 마리 토끼만 쫓아라
사랑을 위한 시간
인간은 일하는 기계가 아니다
일할 때는 순서가 있다
3 천천히 좀 더 천천히 살기
즐기면서 천천히 먹어라
안개 속으로 질주하는 자동차들
로마도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