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사 2 - 아리랑 김산에서 월남 김 상사까지
주간지 <한겨레 21>에 연재한 ‘한홍구의 역사이야기’를 모은 두 번째 권. 한국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역사적 뿌리를 찾아간다. 2권에서는 아리랑의 김산, 베트남전 참전 문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회주의적 처신, 김일성 가짜설의 전모, 병역기피의 역사 등을 다뤘다. 저널리즘적인 글쓰기를 통해 딱딱할 수 있는 역사이야기를 쉽게 읽게 해 준다.
이번 권에서는 군대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양심적 병역거부로 수감중인 양심수가 200-300명인 데 반해 우리는 1600명이나 되는 양심수가 복역중이다. 이것에 대해 저자는 '우리가 지켜야 할 나라가 자신의 양심 때문에 도저히 총을 들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을 엄벌해야 하는 그악스러운 나라여야 하는지' 반문하고 있다.
서울대 국사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워싱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사주간지 '한겨레21'에 '역사이야기'를 연재하면서 '역사는 지루하고 재미 없는 것'이라는 선입견을 뛰어넘는, 신선하고 도발적인 글쓰기로 폭넓은 호응을 얻었다. 베트남전 진실위원회 집행위원,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공동 집행 위원장, 성공회대 사이버 NGO 자료 관장 등을 맡고 있다.
1부 평화를 사랑한 백의민족?-그 감춰진 역사
호떡집에 불난 사연
학살은 학살을 낳고
누가 우리를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는가
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 상사님께
2부 박정희, 양지를 향한 끝없는 변신
기회주의 청년 박정희!
동네보스, 왕보스에 투덜대다
독재정권이 더 악랄했다
빨갱이에게도 인권이 있다
3부 김일성이 가짜라고?
미완의 '아리랑'을 위하여
'아리랑'의 최후를 아는가
'김일성 가짜설' 누가 퍼뜨렸나
'일제 순사가 돼지처럼 꿀꿀'
가랑잎으로 압록강을 건너시고...
4부 군대의 역사, 병역기피의 역사
거지 중의 상거지, 해골들의 행진
'녹화사업'을 용서할 수 있는가
소집해제 대상 '예비군 제도'
인민군도 무작정 처벌 안 했다
5부 쇠사슬에 묶인 학원, 그리고 지식인
학교가 원래 니꺼였니?
이젠 개천에서 용 안 난다
자기성찰, 하려면 조용히 하자
일제시대엔 떼먹고 변명 안 했다
6부 역사를 통한 세상읽기
노병은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
'자객열전'에서 배운다
신문고는 원래 '폼'이었다
서울, 40년 전부터 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