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번에 첫 시집을 내는 이성룡 시인이 술과 밀착된 시편들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그는 황폐한 현실 속에서 연유되는 낭만적 존재의 슬픔을 술을 통해 치유하려고 한다. 술에 대한 예찬을 통해 처연한 존재의 모습을 찾아가려는 시적 전개에 있어서 다소 감상적인 면모가 두드러지지만 비이성적 차원으로까지는 떨어지지는 않는다. (중략) 이성룡의 첫 시집 전체를 관류하는 주조는 꿈꾸는 존재의 낭만적인 모습이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낭만적 존재는 현실 비판을 견지하면서도 실체를 다 드러내지는 않고 늘 희미한 그림자를 동반하고 있다. 이러한 이성룡 시인의 낭만적 존재의 그림자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는지 앞으로의 시쓰기를 기대해 본다.
- 서동인 시인의 작품해설에서

저자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술을 찬미하다 
제2부 하던 일을 멈추고 보라 
제3부 바보 같은 사람 
제4부 서울은 소송 중 
해설: 꿈꾸는 낭만적 존재, 혹은 그 그림자 - 서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