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언어
박철화 평론집. '책의 제목을 이루는 관계의 언어에 대해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그것은 텍스트 안의 언어와 텍스트 바깥의 세계가 이어져 있다는 뜻이자, 텍스트 안의 언어란 주체와 타자 사이의 대화와 성숙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갖고 있다. 텍스트를 구성하는 언어의 감각을 그것을 낳은 더 큰 맥락 속에서 분석하고 해석하는 일이 내가 생각하는 좋은 비평이다. 그래서 관계의 언어, 혹은 언어의 관계를 들여다보려면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시작이며 성숙이다.'
1965년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파리8대학에서 불문학 석사, 파리 10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DEA)를 졸업했다.
프랑스 파리고등사범학교(퐁트네-오-로즈) 현대시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2002년 현재 계간『문학.판』 편집위원이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및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문학비평과 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1989년 『현대문학』에 평론이 당선되었고, 지은책으로 평론집 <감각의 실존>, 장편소설 <나는 천년을 산 것보다 더 많은 추억을 갖고 있다> 등이 있다.
1부
언어와 이미지 그리고 음악성
이미지의 소리, 소리의 이미지 - 살아 있는 상징을 찾아서
현실적 낭만주의의 힘 - 감태준의 시세계
자연, 낙원과 우주 사이에서 - 동·서양의 시에 나타난 자연의 비교
소통 지향의 시 혹은 지성의 힘 - 김광규의 '가진 것 하나도 없지만'
세상을 심문하는 마음의 무늬 - 황지우의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아 있을 거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 정해종의 '내 안의 열대우림'
2부
고통, 화해, 성숙 - 이청준의 자아와 그 진실
빈자리와 와해, 그리고 언어 - 이승우의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
사랑의 사막, 기억의 현상학 - 윤대녕의 '피아노와 백합의 사막'
슬픈 운명, 혹은 체험과 해석의 장으로서의 텍스트 - 윤대녕의 '장미 창' 에 부쳐
관계의 지평손 위로 떠오른 문학 - 윤대녕의 '달의 지평선'
불연속과 연속 : 존재의 일치와 성숙 - 윤대녕의 '코카콜라 애인'
무서운 사랑, 정념의 미학 - 전경린 '바닷가 마지막 집'
본능과 의식 사이의 언어, 그 정치성 - 전경린의 '메리고라운드 서커스 여인'
존재의 어둠, 현실과 환각의 사이 - 배수아의 '철수'
배수아, 부주의와 공포
게임에서 소설로 - 김다은의 '러브 버그'
생의 이면, 어둠 속의 언어 - 윤효의 '베이커리 남자'
성수고가 분열 사이의 언어 - 조민희의 '론리 하트'
폭력, 삶의 빈터 - 최윤의 '숲 속의 빈터'
만남, 존재의 부름 - 김인숙의 '꽃 기억'
한 70년대산 세대의 통과의례 - 이응준의 '내 여자친구의 장례식'
자기 이름 찾기, 주체로서의 삶 - 이현수의 '길갓집 여자'
3부
떠남, 죽음과 사랑
21세기, 우리에게 대안은 있는가
복고, 현대적 일상에 대한 반항
해체와 아노미 - '아줌마' 가 불러일으킨 몇 가지 생각
넘나들기를 통해서 본 문화와 인간의 지평들 - 김용석의 '문화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일상을 파고드는 '문화의 철학' - 김용석의 '깊이와 넓이, 4막 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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