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시인 안도현의 '어른을 위한 동화'.
작가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을 뿜던 시기를 감수성 넘치는 언어로 표현해낸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던, 혹은 꿈꾸어왔던 비릿하면서도 거칠 것 없던 열일곱의 나이를.
어른의 손바닥에 새털같이 내려앉는 동화. 저자가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그 때 해보지 못했던 일들에 대한 아쉬움을 한 권의 책에 동화처럼 써내려간 자전적 소설.때로는 아쉬움으로, 때로는 그리움으로. 맵고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던 양파가 그 빛을 다하고 짜장면에 들어가 완전히 흡수되듯이 사춘기에 겪는 정신의 통과의례를 통해 어른이 되어버리는 과정을 너무도 예민하게 담는다. 모던한 느낌을 주는 삽화와의 결합도 신선하다.
원광대학교 국문과 졸업. 1981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1985년 첫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 간행. 1989년 시집 『모닥불』 간행. 1991년 시집 『그대에게 가고 싶다』 간행. 1994년 시집 『외롭고 높고 쓸쓸한』 간행. 1997년 시집 『그리운 여우』간행. 1996년 제1회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수상.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관계」 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