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 만화웹툰작가평론선
"명랑만화의 시대가 저물어 가던 1980년대 후반 등장해 지금까지 우리 만화의 웃음을 지탱해 낸 개그만화의 거목이다. 명랑만화의 마지막 계승자이자 대한민국 개그만화의 원류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즉물적인 웃음을 끌어내기보다는 언제나 당대 대중들이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소재와 방법을 찾아 왔다. 개그라는 틀 위에서라면 장르는 물론 지면, 형식의 경계를 두지 않는 자유로운 작가이자 언제나 웃음이 지닌 힘과 그 역할에 관해 고민하는 웃음 철학의 소유자인 김진태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
김진태
1988년 음악신문에 <음악기행>을 연재하며 데뷔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개그만화가로 알려져 있지만 명랑만화, 순정만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올라운더 만화가다. 2000년대 초반 ≪스포츠투데이≫에 <시민 쾌걸>을 연재하며 당대 최고의 개그만화가로 명성을 날렸다. 그의 개그 만화는 단순히 웃기려는 게 아니라 철학적·사상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으며, 정치 코드를 개그로 활용하는 블랙 개그에도 능하다.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를 여럿 배출해 내며 작품 내용에 따라 캐릭터를 다른 만화에서 다른 배역으로 다시 출연시키며 세계관을 이어 가는 ‘김진태월드’를 형성했다. <대한민국 황대장>(1991), <하드보일드 뉴 패밀리>(1994), <대마왕>(1996), <보글보글>(1997), <왕십리 종합병원>(2000) 등의 작품이 대표적이다."
본명 임채진. 1979년생 만화 칼럼니스트. 자생한 한국산 2세대 오덕으로 1998년 이후 만화와 한국 오덕 문화의 흐름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끊임없이 탐색하고 정리해왔다. 거시보다 미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만화 바깥의 만화사가 주 화두. 웹진 운영, 강의, 인터뷰, 팟캐스트 진행, 전시 기획, 캘리그래피 등 만화와 연관성 있는 일들에 다양하게 참여 중이다. 저서로 『키워드 오덕학』이 있다.
"01 김진태의 만화가 데뷔
02 최후의 명랑만화가
03 구시대의 막내, 새 시대의 첫째
04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만화가
05 시사풍자만화가 김진태
06 김진태 만화와 패러디
07 김진태 표 웃음의 근원
08 성실한 작가
09 발 빠른 트렌드 탐색자
10 김진태 이후와 그 계승자들"
김성훈 공저 저자가 집필한 등록된 컨텐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