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내기할까요?
"우리 내기할까요?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되는지 그렇지 않은지..."
"일어서 봐요.
"왜?"
"하여튼 일어서 보라고요."
억지로 그를 일으켜 세운 한영이 그를 이리저리 살펴보자 시원은 뭐 하는 거냐고 말하려 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한영이 선수를 쳤다.
"뭐, 다른 여자의 흔적은 안 느껴지는군요."
"뭐?"
'지금 내가 뭐하고 있는 거야? 꼭두각시처럼 가만히 서서 바람피웠나 안 피웠나 검사를 당한 거란 말야? 약혼한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