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의 딸
'붉은 사자'의 딸, 에스메. 그녀는 알바니아에서 남자 두 명의 몫을 해내는 작은 전사로 통한다. 어느 날, 아버지가 알바니아의 권력 다툼에 휘말려 암살당했다는 소식에 불 같은 성격의 소유자 에스메는 복수를 다짐한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정적들이 보낸 수하들에 의해 그녀를 꼭 닮은 사촌 남동생 퍼시발이 실수로 대신 납치되고, 에스메는 퍼시발의 보호자인 영국 귀족 배리안과 함께 구출에 나선다. 한편, 남장한 에스메를 사내아이라고만 믿은 배리안은 길고 낯선 여행길에서 불꽃 같은 머리칼과 가녀린 몸집을 한 이국의 소년에게 끌리는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곤혹스러움을 느끼며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