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소울 러닝 - 길 위의 자유를 달리다

소울 러닝 - 길 위의 자유를 달리다

저자
테사 워들리 지음, 솝희 옮김
출판사
한문화
출판일
2022-03-09
등록일
2022-07-2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2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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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달리기가 주는 진정한 의미를
잊었거나, 아직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단순한 깨달음

달리기의 고통이 기쁨이 되는 순간


《소울 러닝》은 속도나 거리 등의 기록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달리기가 러너에게 어떻게 기쁨과 경이를 선사하는지 짚어주는 책이다. 전 세계 지형 대부분을 달려본 환경 정책 전문가 테사 워들리는 이 책에서 ‘마음챙김’을 기반으로 한 달리기가 어떻게 러너의 지평을 넓히는지를 설명한다. 달리기가 주는 육체적 고통과 부침, 땀을 뛰어넘으면 자유와 평온, 창의성, 주변 환경과 나의 연결성, 집중력 등이 내면에 단단히 자리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달리기의 새로운 세계에 들어섰을 때 러너는 비로소 진정한 자신을 발견한다.
‘마음챙김’은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의 걱정에 마음을 뺏기지 않고, 현재에 머물며 집중하는, 깨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테사 워들리가 이 책에서 전하는 달리기의 마음챙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달리기의 마음챙김이 꼭 길 위에서 뛰는 동안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짧은 거리를 잠시 뛰려고 집을 나서는 순간에도, 달리다가 너무 지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부상의 통증을 무시한 채 달리려 할 때도, 하루의 달리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분한 시간에도 내면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이 과정으로 러너는 자신의 속도와 리듬, 한계와 실패를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며, 더 나은 달리기와 자신의 삶을 완성해간다. 테사 워들리는 삶의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달리기의 마음챙김이 명상과 어떻게 다른지도 덧붙인다. 명상으로도 충분히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지만, 여기에 달리기가 주는 역동이 더해지면 몸과 마음의 감각이 안팎으로 활짝 열리는 경지를 맛볼 수 있다.

자유로운 달리기의 진정한 의미
달리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달리는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다고. 자유의 사전적 의미는 ‘외부적인 구속이나 얽매임 없이 마음 가는 대로 할 수 있는 상태’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달리기가 주는 자유로움이 러너를 마음챙김 상태에 이르게 한다고 설명한다. 땀을 흘리며 뛰는 동안 몸과 마음의 감각이 열리면 러너는 그 어떤 것도 자신을 속박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는 것이다.
삶에 자유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러너의 초점은 가장 먼저 자기 내면으로 향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되고 싶은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치고 싶은지 등을 질문하며 진정한 ‘나’를 찾아간다. 이 과정으로 러너는 무한한 긍정성과 느긋함,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달리기와 자유로움, 기쁨과 경이의 순간이 이렇게 하나의 띠처럼 이어지는 것이다.
이 책은 자유로운 달리기가 결국 내면의 이해와 나를 둘러싼 세계의 이해, 선택의 자유로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예고한다. 여기서 말하는 ‘선택’은 살아가면서 자신을 위해 내려야 하는 크고 작은 결정을 모두 포함한다. 가파른 길로 갈 것인지 평탄한 길로 갈 것인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경로를 탐험할 것인지, 부상이 있는데도 훈련을 지속할 것인지, 더 오래 혹은 더 멀리 달려야만 하는지… 러너는 달리기가 주는 자유로 인해 매 순간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달리기가 순조롭지 않을 때, 마음챙김이 빛을 발한다
마음챙김 러닝은 러너가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달리기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순간까지 계속된다. 아니, 어쩌면 달리기가 가져온 마음챙김 의식은 일상생활 중에도 어떤 식으로든 발현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러너가 구원받는 극명의 순간은 아이러니하게도 달리기가 순조롭지 않을 때다. 마음챙김의 의식 흐름 중 하나인 알아차림(Awareness)이 사람들이 느끼는 자극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러너들, 부상으로 뛰지 못해 의기소침해진 러너들, 그렇게 점차 달리기와 멀어진 사람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넨다. 속도나 기록보다 더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짚어주는 것이다. 그들 마음속에는 기본적으로 자기보다 앞서 나가는 다른 러너들이 있다. 이들에게 뒤처질까봐 필요 이상으로 빨리 달리려고 애쓰는 러너들은 몸과 마음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 부상당하거나 달리기를 잠시 쉬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조바심을 내고 자신을 한계로 내몬다. 하지만 마음챙김 의식은 가장 먼저 인정과 수용을 가져온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아닌 것 즉, ‘최선’을 명확히 구별하게 함으로써 러너 스스로 달리는 속도를 조절하게 돕는다. 이를 통해 러너는 자신에게 적합한 가장 효율적인 속도와 훈련법, 달릴 수 있는 거리 등을 알게 된다.

몸과 마음, 주변 환경으로까지 확장되는 감각의 힘
오늘날 달리기를 좋아하고, 매일같이 밖으로 나가 뛰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묻는다. 달리기를 어떻게 느끼고 있느냐고, 뛰는 동안 어디에 집중하며 달리기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말이다. 그리고 얼마나 빨리 달렸는지, 얼마나 멀리 갔는지, 얼마나 오래 달렸는지를 아무도 알지 못할 때 달리기의 의미가 바뀔 것이라 덧붙인다. 이 말은 달리기 자체에 다른 목적을 붙일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
가벼운 차림으로 문밖으로 나가 뛰기만 하면 그만이었던 아주 기본적인 달리기로 돌아가면 달리기의 명상적 속성을 깊이 음미할 수 있다. 달리는 일이 이전만큼 기쁘지 않거나 목표가 눈을 가려 두려움만 느끼는 러너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달리기의 성과를 돕는 장비나 기술로부터 자유로워지면 그제야 러너는 보폭과 호흡, 땅에 닿는 발의 감각에 집중하게 된다. 달리면서 느껴지는 심장의 고동은 러너의 몸을 깨우고 마음을 열어젖힌다. 그렇게 자신만의 리듬을 찾았을 때 러너는 앞으로 뻗은 길과 자신을 둘러싼 나무, 공기, 바람 같은 환경에 몰입할 수 있다.
이처럼 저자가 거듭 설명하는 달리기에 관한 통찰은 러너의 삶에 깊이를 더한다. 달리기의 마음챙김을 자주 경험할수록 러너는 몸과 마음, 주변 환경과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다. 그렇게 새로운 감각에 눈을 뜨면 마음 상태는 이전보다 차분하고 명료해진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깨어있음’의 상태가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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