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날들을 위한 지혜
400년을 이어온 지혜의 원전(原典).
대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생 잠언 223!
『살아갈 날들을 위한 지혜』는 스페인의 대철학자이자 작가, 예수회 신부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대표작으로, 4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인생 지침서 중 하나이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지혜』는 처음 스페인어로 출간된 이후, 프리드리히 니체와 쇼펜하우어를 비롯한 수많은 사상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유럽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지금까지도 수많은 나라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다. 특히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그라시안을 “유럽 최고의 지혜의 대가”라고 칭송하며, 그의 작품을 “평생 곁에 끼고 다녀야 할 인생의 동반자이자,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면서 음미해야 할 책”이라고 극찬했다. 쇼펜하우어는 그라시안의 글에 심취한 나머지 이 책을 직접 독일어로 번역 출간하기도 하였다.
그라시안이 살았던 17세기 당시 스페인은 빈곤, 타락, 위선이 판을 치고 있었다. 그러한 사회에 대한 불신과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 그라시안은 일반 대중들에게 자신의 삶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지혜를 가르쳐주고자 하는 강한 목적의식을 갖고 이 책을 집필했다. 따라서 『살아갈 날들을 위한 지혜』는 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철저히 현실 사회에 기반을 둔 ‘생활 철학’으로, ‘행복과 성공’이라는 가장 보편적인 삶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떠한 자세와 처세술을 익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이 책에서 간혹 모순적인 내용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라시안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품위와 여러 가지 미덕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 상대의 속셈을 간파하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상대를 적절히 이용하는 세속적인 지혜도 알려준다. “때로는 뱀처럼, 때로는 비둘기처럼” 행동함으로써 위선으로 가득 찬 사회에서 자기 자신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라시안이 이 책에서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인간은 모두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재능을 갈고닦고, 지혜를 쌓아감으로써 자기완성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이다.
지혜가 필요한 순간, 누군가의 조언이 간절한 순간,
가장 먼저 펼쳐보게 되는 책!
『살아갈 날들을 위한 지혜』는 간결하고 압축적인 문장에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인생사 전반에 관한 다양한 조언을 담아낸 아포리즘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라시안은 “고마운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라”, “실수는 단호하게 끝내라”,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켜라” 등의 메시지처럼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 합리성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사악한 고집쟁이는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우리가 비난 받는 이유는 무능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뛰어난 공적을 쌓은 사람보다 실수를 감추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좋은 평판을 얻는다”라는 등의 현실풍자와 위트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삶의 진실을 날카롭게 꿰뚫되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다양한 비유와 화려한 수사로 강한 설득력을 확보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매력이자, 4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비결이다.
이 책에서는 내용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원문에 없는 제목을 달고, <1장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혜> <2장 품위 있는 인생을 사는 지혜> <3장 적을 만들지 않는 지혜> <4장 삶을 사랑하는 지혜> <5장 성공에 이르는 지혜> 총 5장으로 구분했다. 하지만 어떤 페이지를 펼치더라도 우리 인생 전반에 관한 보편적인 지혜를 만날 수 있다. 하루에 한두 꼭지라도 꾸준히 읽으면서 자기 자신을 단련하면 좋을 것이다.
1장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혜
2장 품위 있는 인생을 사는 지혜
3장 적을 만들지 않는 지혜
4장 삶을 사랑하는 지혜
5장 성공에 이르는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