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사랑, 소멸에 관한 잔혹하고 슬픈 이야기 2

사랑, 소멸에 관한 잔혹하고 슬픈 이야기 2

저자
출판사
비전코리아
출판일
2003-12-23
등록일
2003-12-2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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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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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작가 유정룡의 소설 ‘사랑, 소멸에 관한 슬프고도 잔혹한 이야기’는 얼마 전 많은 동호인 숫자로 일반 대중을 경악시켰던 스와핑을 작가가 직접 밀착 취재한 후 ‘현생인류의 혼제, 그리고 사랑’과 비교하여 ‘인류의 사랑과 욕망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좇아 나름의 해답을 얻게 되는 작품입니다. 그렇기에 필연적으로 소설은 현대인이 경험하고 있는 갖가지 형태의 의사(擬似) 사랑과 섹스가 망라되어 서사되며, 심각히 위협받고 있지만 끝내 견지해야 할 인간의 사랑과 사랑에 대한 도리가 무엇인가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유정룡의 이 소설은 최근 스와핑 사건에서 보여준 사회 일각의 논쟁에 어느 누구도 보여준 바 없는 분명한 견해를 제시합니다. 사건이 일어난 직후 다수를 차지한 스와핑에 관한 비판론이 있었고, 자유주의를 표방한 일부 견해와 래디컬 페미니즘 일각의 견해는 나름의 옹호와 전략적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한 주간지의 기자는 성담론의 하나로서 사회공론화의 장으로 이끌어내야 한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소설은 스와핑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자못 처절한 정황을 낱낱이 드러낼 뿐 아니라 그것의 폐해와 종국을, 그리고 그것이 왜 야만이며 퇴행인가를 르포르타주적 실증으로 그려냅니다.

한 때 여러 인터넷 검색사이트에서 검색어 순위 수위에 랭크됐던 스와핑은 이제 시일이 지나면서 소강을 맞고 있지만 조만간 더 많은 동호인 수를 이끌고 지상으로 부상하리란 것은 명약관화해 보입니다. 차제에 작가 유정룡은 <스와핑의 의미와 경과와 종국>에 대해, <‘스와핑은 새로운 성담론으로 기능할 필요가 있는 것인가?’, 혹은 ‘양성 평등의 새로운 전략으로 존재 가치가 있는 것인가?’, 아니면 ‘제도, 풍속, 인간관계와 정서를 도탄에 빠뜨릴 야만의 기제인가?’>에 대해 공론이 있기를 기대하고 또한 제의합니다. 사회음란화와 가정해체가 극을 달리고 있는 시점에서 그런 시도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 사료됩니다.

작가 유정룡은 이 기획에 필자로 나서 소설의 주된 취재 대상이 자신의 친한 선배였으며 그 선배로부터 스와핑 동참을 권유받았음을 고백하고, 육체와 성의 야마기시즘(공유일체주의)이라도 되는 것처럼 새로운 성담론으로 옹호되는 스와핑이 원시 난혼주의로 퇴행하는 수성(獸性)에 다름 아니라고 공박하며, 실제 작가가 밀착 취재로 지켜본 스와핑도 기존 질서 체계로부터의 초월과 자유가 아닌 인간 사회의 가장 보편적인 질투와 소유욕 등으로 비롯되는 단순 논리에 의해 붕괴되었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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